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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고점을 뚫은 국내 증시가 내주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상호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무역 불확실성이 증가하겠지만 상법 개정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중국 감산 관련 업종들의 수익성 개선이 랠리 흐름에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4일 황준호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법 개정안 통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가 해소되는 점은 한국 증시에 호재"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추가 유입될 수 있는 점은 증시에 단기적으로도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차 추경에 포함된 13조원 규모의 소비 쿠폰 발급에 따른 유통, 소비재 업종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는 점 역시 상승세를 지지해주는 요소. 황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감산에 돌입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철강, 태양광, 화학 업종과 미국이 해군 관련 국방 지출을 늘리기로 하면서 협력이 기대되는 조선업이 추가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역시 내주 상승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코스피지수 예상밴드 상단으로 3180선을 예상했다.

나정환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3100선을 넘어서면서 차익 실현 욕구도 존재하는데 이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고,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정부 정책 기대감에 현재 주식 시장에 대기하는 자금은 풍부한 상황이고 2차 추경안 등 신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은 유동성 공급 정책인 만큼 결국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는 게 나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이와 함께 정책적 뒷받침이 있는 업종의 경우, 주가 조정 이후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순매수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는 점에서 정책 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에 비중확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관심 업종으로 ▲중소형 지주 ▲AI(반도체, AI 소프트웨어) ▲화장품 ▲제약/바이오 ▲유통 ▲증권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