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모처럼 5만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높아진 회복 가시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올해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신규 투자 부담 증분이 경감되면서 내년에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해 연주가 대비 28.7%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봤다. 27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부 조정 ▲ AI 투자 결정으로 매출 대비 비용 증분이 컸지만 2024년 자원 재배치 효과와 투자 증분 부담이 경감되며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된다"면서 "2024년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 데 반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는 아직 카카오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반영되고 있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4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도 각각 2조2000억원(전년대비 +24%)과 1418억원(+41%)으로 기존 추정치를 300억원 상향했다. ▲별도법인 광고 성과 개선 ▲3분기 일회성 비용 감소 ▲스토리 3분기 턴어라운드 효과 등이 그 배경이다. 그는 "연중 톡메세지 성장률이 비즈보드를 상회했으나 비즈보드가 4분기 유사한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마케팅비도 타이트하게 관리되며 23년 상장 자회사를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4000억원(-11%)으로 양호한 연말을 맞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가 초거대 AI 모델과 관련해 외부 모델을 활용하는 등 비용 경감형 소프트웨어 개발로 선회한 것에 대해 "오히려 합리적"이라면서 "현재는 AI 프리미엄이 반영되기 어려우나 향후 KoGPT를 비롯하여 공개된 소프트웨어의 수익화/비용 효율화 수준에 따라 AI 테마에 대한 동사의 노출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5만원대를 넘어선 카카오 주가와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갭 메우기에 따른 아웃퍼폼을 전망하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5만원 넘어선 카카오, 여기가 끝이 아니다

"2024년 턴어라운드 가시성 높아져...연말까지 갭 메우기 아웃퍼폼 기대"

박민선 기자 승인 2023.11.27 08:40 | 최종 수정 2023.11.27 09:11 의견 0


카카오 주가가 모처럼 5만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높아진 회복 가시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올해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신규 투자 부담 증분이 경감되면서 내년에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해 연주가 대비 28.7%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봤다.

27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부 조정 ▲ AI 투자 결정으로 매출 대비 비용 증분이 컸지만 2024년 자원 재배치 효과와 투자 증분 부담이 경감되며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된다"면서 "2024년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 데 반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는 아직 카카오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반영되고 있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4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도 각각 2조2000억원(전년대비 +24%)과 1418억원(+41%)으로 기존 추정치를 300억원 상향했다. ▲별도법인 광고 성과 개선 ▲3분기 일회성 비용 감소 ▲스토리 3분기 턴어라운드 효과 등이 그 배경이다.

그는 "연중 톡메세지 성장률이 비즈보드를 상회했으나 비즈보드가 4분기 유사한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마케팅비도 타이트하게 관리되며 23년 상장 자회사를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4000억원(-11%)으로 양호한 연말을 맞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가 초거대 AI 모델과 관련해 외부 모델을 활용하는 등 비용 경감형 소프트웨어 개발로 선회한 것에 대해 "오히려 합리적"이라면서 "현재는 AI 프리미엄이 반영되기 어려우나 향후 KoGPT를 비롯하여 공개된 소프트웨어의 수익화/비용 효율화 수준에 따라 AI 테마에 대한 동사의 노출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5만원대를 넘어선 카카오 주가와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갭 메우기에 따른 아웃퍼폼을 전망하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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