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 (사진=닌텐도 공식홈페이지)
일본 닌텐도의 콘솔 기기 스위치가 일본에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게임기로 기록됐다.
닌텐도는 2024년 3월 끝나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스위치 시리즈의 일본 내 누적 판매량이 3334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에서 판매된 게임기 중 역대 1위 기록이다. 스위치 전에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기는 ‘닌텐도 DS’ 시리즈로 3299만대였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해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왔다. 하지만 글로벌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닌텐도 DS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션2(PS2)에 미치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닌텐도 스위치는 1억3936만대를 판매했다. 닌텐도 DS는 1억5402만대, 플레이스테이션2는 1억5500대를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가 PS2 판매량 기록을 넘보기 위해서는 약 1500만대 이상을 더 팔아야 한다. 콘솔 기기 특성상 판매량은 점차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닌텐도 스위치 첫 모델은 2017년 3월 정식 발매돼, 올해 7년째에 접어들었다. 닌텐도는 올해 3월까지 스위치 판매량이 1억4112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호조에 닌텐도의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갱신 중이다. 닌텐도 스위치 발매 직전인 2017년 2월 닌텐도의 주가는 2200엔이었다. 올해 2월 8일 기준 주가는 8620엔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24년 스위치의 후속작인 스위치2(혹은 스위치 프로)가 올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가를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렸다. 다만 후속 기기가 발표되면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