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롬소프트웨어 '엘든 링' 스팀 상점 갈무리)
일본 게임사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 링’이 다시 한 번 전 세계 게이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게임의 첫 번째 DLC(확장팩) ‘황금 나무의 그림자’가 오는 6월 21일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년 간 기다린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DLC로 나올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엘든 링’ 배급을 맡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0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엘든 링’의 첫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새로운 지역과 각종 보스, 신규 무기 등 추가 콘텐츠가 담겼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12시간 만에 59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DLC는 오는 6월 21일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4만9800원으로 영상 공개와 동시에 전세계 사전 예약 구매가 개시됐다.
(사진='엘든 링' 스팀 상점 갈무리)
DLC 영상은 프롬소프트웨어 특유의 암울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그림자의 땅’을 무대로 한 새 서사를 예고하는 연출들이 주목을 끈다. 앞서 ‘엘든 링’에서도 다양한 무기를 통한 캐릭터 육성이 재미를 선사했던 만큼, 새롭게 추가된 장비를 활용해 색다른 전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주요 보스 ‘꿰뚫는 자 메스메르’에 더해 사자 얼굴의 거대 보스와 기괴한 촉수 형태의 몬스터가 등장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사진='엘든 링' 스팀 상점 갈무리)
유로게이머 등 외신에 따르면 엘든 링 디렉터 미야자키 히데다카는 인터뷰를 통해 DLC의 주요 정보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미야자키 디렉터에 따르면 DLC 스토리 주축은 유저들의 예상대로 ‘미켈라’다. ‘미켈라’는 ‘엘든 링’의 등장인물로, 본편에서는 모그윈 왕조에 의해 유폐돼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캐릭터다. 유저들은 ‘미켈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엘든 링’ 속 이야기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게 된다.
DLC 필드는 ‘피의 군주 모그’와 ‘별 부수는 라단’을 쓰러뜨린 뒤 입장할 수 있다. 유저들은 보스전을 치룬 뒤 새 필드로 전송되는 방식으로 이동하게 된다.
신규 DLC 무기 8종이 추가된다는 소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도를 닮은 대도 ▲역수로 쥔 칼 ▲격투 전용 무기 ▲공방일체의 방패 ▲ 2단 투척이 가능한 단검 등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마법과 전투 기술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본편의 맵 ‘림그레이브’ 면적과 비슷한 DLC만의 볼륨이 주목된다. 미야자키 디렉터는 “다크 소울 시리즈나 블러드본의 DLC와 비교했을 때 그보다 더 크게 개발됐다”라며 “DLC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엘든 링'은 카도카와 산하 게임사 프롬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오픈월드 하드코어 액션 RPG다. 2022년 2월 출시 후 전 세계 2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히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