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에포크' 인게임 플레이. (사진=일레븐스아워)
‘팰월드’, ‘헬다이버즈2’에 이은 또 다른 신작 스팀(Steam) 게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게임사 일레븐스아워의 핵앤슬래시 신작 ‘라스트 에포크’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스팀에 따르면 ‘라스트 에포크’는 국내 인기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대비 64위나 수직 상승한 모습이다. 1위는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 2위는 애로우헤드스튜디오의 ‘헬다이버즈2’, 3위는 포켓페어의 ‘팰월드’다.
(사진=스팀공식홈페이지 갈무리)
‘라스트 에포크’는 쿼터뷰 액션 RPG로 핵앤슬래시 장르의 계보를 이은 게임이다. 5년간 얼리 억세스(앞서 해보기)로 서비스되다 지난 22일 정식 출시했다. 출시와 동시에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당초 2~3만 명 수준이었던 동시 접속자 수가 최대 26만4708명까지 늘어났다.
게임 진행 방식은 여타 동종 장르 게임과 비슷하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캐릭터를 육성하고,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어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며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구조다.
'라스트 에포크' 직업 시스템. (사진=일레븐스아워)
이용자는 총 5가지 직업과 각 직업이 보유한 3가지 전문화 빌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각각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125개의 스킬도 존재한다.
직업과 육성, 스킬트리 모두 복잡함보다는 핵심기능을 확장하고 조합하는 재미를 끌어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보다는 고려할 요소가 많지만, ‘패스오브엑자일(POE)’만큼 복잡하지는 않아 진입장벽이 낮다는 평가다.
IGN 등 외신들은 리뷰에서 ‘라스트 에포크’는 동종 장르의 양대 산맥 ‘디아블로4’의 접근성과 빠른 액션, ‘패스오브엑자일’의 복잡한 시스템 사이에서 적절한 밸런스와 재미를 잡았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패스오브엑자일 2’ 출시 전까지 장르 팬들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줄 작품이라는 평이다.
다만 흥행에 따른 서버과부화, 늘어지는 대기열 등의 문제점들이 발목을 잡는다. ‘라스트 에포크’의 최근 30일 이내 스팀 이용자 평가는 대부분 서버 불안정 및 긴 로딩 시간을 단점으로 꼽는다. 정식 출시 후의 평가만 적용하면 기존의 ‘매우긍정적’ 등급 대신 ‘복합적’으로 내려간 상태다.
개발진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서버 불안정 이슈 등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