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EV트렌드코리아’ LG전자 부스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동시 충전이 되는 건가요? 출력은 어떻게 되나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EV트렌드코리아’ 현장의 LG전자 충전기에 대해 현대차 직원이 방문해 이처럼 질문하고 있었다. 전기차 보편화를 위해 마련된 전시장에는 전기차 업계와 전기차 충전기 업체 직원들이 서로의 기술 비교를 위해 전시관을 방문, 확인하고 있었다. ■ LG전자, 2대 동시 충전 2채널 충전기 선봬…“영하 25도도 견뎌” LG전자는 180㎡ 규모 부스에서 7kW 완속 충전기와 100kW·200kW 급속 충전기를 전시했다. 한켠에는 BMW와 협업한 전기차 충전기와 BMW 전기차량이 충전하는 모습으로 전시돼 있었다. 한쪽에는 주택·상업공간·충전소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전시관을 꾸몄다. 주택용 7kW 완속충전기는 벽부형과 스탠드형 타입으로 공간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이날 관람에 나선 현대차 직원이 LG전자 전시관 안내자에게 물었던 충전기는 2채널 분산형 100kW 급속 충전기다. 이는 충전기 1대로 2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것이다. 충전기가 달린 디스펜서와 전기를 공급하는 파워뱅크를 분리해 공간 활용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대개는 파워뱅크도 붙어 있다. 이용자가 만약에 있을 전기 감전 사고에 대비한 셈이다. LG전자는 100kW의 두 배인 200kW 급속 충전기도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여기 있는 충전기 모든 제품은 영하 25도의 추위와 영상 40도의 더위에서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며 “IP65 등급의 방수 및 방진 등급을 획득해 4계절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EV트렌드코리아’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LG전자의 100kWh 2채널 충전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올해 초 미국에서는 기록적인 강추위로 인해 테슬라 전기차가 멈춰서거나 충전이 불가한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전기차 판매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LG전자가 선보인 충전기는 미국 등 글로벌 충전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이러한 문제점을 불식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향후 사이니지와 로봇 등과 결합한 B2B(기업간거래)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의 미래비전을 달성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조 단위 규모로 빠르게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LG U+ 볼트업 소개…“천장서 케이블 내려오고, 3개 분산 용량 충전 가능” LG그룹에선 LG유플러스도 ‘볼트업’ 충전서비스를 선보였다. 차별점은 충전 케이블에 천장쪽에 달렸다가 내려온다는 것이다. 바닥의 있는 충전 케이블의 이용작 무겁게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 차별화한 것이다. 이날 시연을 보인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충전을 시작하면 천장에서 이렇게 케이블이 내려와서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EV트렌드코리아’ LG유플러스 부스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의 케이블업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충전기와 달리 충전케이블이 상단에서 내려온다. (사진=손기호 기자) 또 하나의 장점은 ‘로드밸런싱’ 기술이다. 이 관계자는 “3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때 가장 먼저 연결된 차량이 7kWh로 충전되고 나머지 두 차량은 3kWh로 충전된다”면서 “첫 차량의 추전이 끝나면 다음 연결 차량이 7kWh로 충전된다”고 설명하며 시연을 보였다. 이러한 LG유플러스의 충전시스템은 ‘한화 포레나’ 단지에 처음 설치될 예정이다. 또 한 켠에선 볼트업의 안전성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화재 예방을 위해 과열이나 과전압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전력을 차단한다”고 말했다. 영상에선 실시간으로 충전소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메라가 달린 충전기나 충전 중 문제상황을 촬영하는 블랙박스 기능 등도 나왔다. ■ 현대차·기아, 친환경 주제…“중고차 판매까지 생애주기 관리” 현대차·기아의 전시관도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많은 배터리 기업 직원들이 방문해 참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곳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6 GT라인, EV9, 레이EV 등이 전시됐다. 전시관은 충전, 공간 및 신기술,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전시관이다.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EV6 GT라인 전시와 함께 영상을 통해 해양 플라스틱과 쓰레기 제거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과의 협업 활동을 소개하는 내용이 흘러나왔고 벽면에도 관련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EV트렌드코리아’ 현대차, 기아 전시 부스에서 기아 EV9 전기차를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전시관을 방문한 배터리 관련 기업 관람객들은 레이EV와 일반 내연기관차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때 경쟁성 비교를 살펴보거나 EV6와 EV9을 직접 타보고 적용된 배터리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EV6와 EV9에는 18분 만에 80% 급속충전이 가능한 SK온의 SF배터리가 탑재됐다. 현대차는 EV 베네핏존에선 차량 구매부터 중고차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애 주기 서비스 로드맵을 전시했다. 마침 이날 현대차는 전기차를 휴대폰처럼 보상판매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새로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이고 국내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한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전기차 인증 중고차 판매도 이달 안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직원이 LG전자 충전기 살피고…"영하25도 견뎌"

‘EV트렌드코리아’ 현장…LG전자, 충전기 사업 ‘조 단위 매출’ 노려
현대차그룹, 전기차·생애주기 전시…배터리기업 직원들 대거 방문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3.07 15:03 | 최종 수정 2024.03.07 15:14 의견 0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EV트렌드코리아’ LG전자 부스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동시 충전이 되는 건가요? 출력은 어떻게 되나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EV트렌드코리아’ 현장의 LG전자 충전기에 대해 현대차 직원이 방문해 이처럼 질문하고 있었다. 전기차 보편화를 위해 마련된 전시장에는 전기차 업계와 전기차 충전기 업체 직원들이 서로의 기술 비교를 위해 전시관을 방문, 확인하고 있었다.

■ LG전자, 2대 동시 충전 2채널 충전기 선봬…“영하 25도도 견뎌”

LG전자는 180㎡ 규모 부스에서 7kW 완속 충전기와 100kW·200kW 급속 충전기를 전시했다. 한켠에는 BMW와 협업한 전기차 충전기와 BMW 전기차량이 충전하는 모습으로 전시돼 있었다. 한쪽에는 주택·상업공간·충전소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전시관을 꾸몄다. 주택용 7kW 완속충전기는 벽부형과 스탠드형 타입으로 공간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이날 관람에 나선 현대차 직원이 LG전자 전시관 안내자에게 물었던 충전기는 2채널 분산형 100kW 급속 충전기다. 이는 충전기 1대로 2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것이다. 충전기가 달린 디스펜서와 전기를 공급하는 파워뱅크를 분리해 공간 활용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대개는 파워뱅크도 붙어 있다. 이용자가 만약에 있을 전기 감전 사고에 대비한 셈이다. LG전자는 100kW의 두 배인 200kW 급속 충전기도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여기 있는 충전기 모든 제품은 영하 25도의 추위와 영상 40도의 더위에서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며 “IP65 등급의 방수 및 방진 등급을 획득해 4계절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EV트렌드코리아’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LG전자의 100kWh 2채널 충전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올해 초 미국에서는 기록적인 강추위로 인해 테슬라 전기차가 멈춰서거나 충전이 불가한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전기차 판매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LG전자가 선보인 충전기는 미국 등 글로벌 충전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이러한 문제점을 불식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향후 사이니지와 로봇 등과 결합한 B2B(기업간거래)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의 미래비전을 달성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조 단위 규모로 빠르게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LG U+ 볼트업 소개…“천장서 케이블 내려오고, 3개 분산 용량 충전 가능”

LG그룹에선 LG유플러스도 ‘볼트업’ 충전서비스를 선보였다. 차별점은 충전 케이블에 천장쪽에 달렸다가 내려온다는 것이다. 바닥의 있는 충전 케이블의 이용작 무겁게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 차별화한 것이다.

이날 시연을 보인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충전을 시작하면 천장에서 이렇게 케이블이 내려와서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EV트렌드코리아’ LG유플러스 부스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의 케이블업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충전기와 달리 충전케이블이 상단에서 내려온다. (사진=손기호 기자)


또 하나의 장점은 ‘로드밸런싱’ 기술이다. 이 관계자는 “3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때 가장 먼저 연결된 차량이 7kWh로 충전되고 나머지 두 차량은 3kWh로 충전된다”면서 “첫 차량의 추전이 끝나면 다음 연결 차량이 7kWh로 충전된다”고 설명하며 시연을 보였다.

이러한 LG유플러스의 충전시스템은 ‘한화 포레나’ 단지에 처음 설치될 예정이다.

또 한 켠에선 볼트업의 안전성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화재 예방을 위해 과열이나 과전압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전력을 차단한다”고 말했다. 영상에선 실시간으로 충전소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메라가 달린 충전기나 충전 중 문제상황을 촬영하는 블랙박스 기능 등도 나왔다.

■ 현대차·기아, 친환경 주제…“중고차 판매까지 생애주기 관리”

현대차·기아의 전시관도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많은 배터리 기업 직원들이 방문해 참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곳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6 GT라인, EV9, 레이EV 등이 전시됐다. 전시관은 충전, 공간 및 신기술,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전시관이다.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EV6 GT라인 전시와 함께 영상을 통해 해양 플라스틱과 쓰레기 제거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과의 협업 활동을 소개하는 내용이 흘러나왔고 벽면에도 관련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EV트렌드코리아’ 현대차, 기아 전시 부스에서 기아 EV9 전기차를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전시관을 방문한 배터리 관련 기업 관람객들은 레이EV와 일반 내연기관차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때 경쟁성 비교를 살펴보거나 EV6와 EV9을 직접 타보고 적용된 배터리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EV6와 EV9에는 18분 만에 80% 급속충전이 가능한 SK온의 SF배터리가 탑재됐다.

현대차는 EV 베네핏존에선 차량 구매부터 중고차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애 주기 서비스 로드맵을 전시했다. 마침 이날 현대차는 전기차를 휴대폰처럼 보상판매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새로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이고 국내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한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전기차 인증 중고차 판매도 이달 안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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