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국내 대표 온라인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가져간 임직원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로 나타났다.
21일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궁훈 전 대표는 지난해에만 98억99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급여 4억17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94억3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0만원 등이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에 책임을 지고 카카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김범수 창업자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의 상근고문으로 활동하다 카카오를 떠났다.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기반의 콘텐츠 기업 아이즈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남궁 전 대표 다음으로는 이진수 전 멜론CIC 대표(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가 27억68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았다. 급여 1억5000만원에 스톡옵션 행사차익 26억1800만원을 거둬들였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가 20억3000만원, 김대성 전 서비스개발1실장은 19억6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급여 12억원, 기타 근로소득 9600만원 등 총 12억96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나타났다. 이해진 GIO는 급여 12억4000만원, 상여 5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600만원을 더해 총 19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네이버 최수연 총괄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원, 상여 7억2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을 합해 13억4900만원을 수령했다. 네이버 이건수 전 글레이스CIC대표가 12억5900만원,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가 12억3500만원, 이윤숙 포레스트CIC대표가 12억1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스톡옵션 행사차익을 포함했을 때 직원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는 네이버가 1억1900만원, 카카오가 1억10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