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전투 중인 '별이되어라2' 캐릭터. (사진=하이브IM)
플린트가 개발하고 하이브IM이 퍼블리싱하는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지난 25일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플린트 김영모 대표가 참석해 게임의 핵심 재미에 대해 설명하고, 관계자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별이되어라2'는 하이브IM이 첫번째로 퍼블리싱을 담당한 2D 액션 MORPG다. ▲깊이 있는 세계관과 스토리 ▲차별화된 2D 아트워크 ▲손맛을 살린 액션이 특징으로, 오는 4월 2일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2014년 출시된 '별이되어라!'의 정식 후속작이다. 원작의 2D 감성 아트스타일을 유지하되 기존의 신 중심 중세 세계관에 암울한 다크 판타지 설정을 추가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PC 버전만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주요 콘텐츠로 스토리, 성장, 보스전, PVP, 시즌제 던전 등이 포함됐다.
■ 2000여 개 이용자 피드백 수용…조작감 대폭 개선
'별이되어라2'를 직접 플레이해보니 게임 전반의 조작감이 대폭 개선된 것이 느껴졌다. 지난 글로벌 베타 테스트는 불편한 조작감에서 비롯된 답답한 전투가 아쉬운 점으로 꼽혔는데, 개발진은 이를 포함한 저번 테스트의 2000여 개의 피드백을 대부분 수용했다고 전했다.
먼저 캐릭터의 움직임과 반응·회피 속도 개선, 스킬 이펙트 리뉴얼 등 전반적인 시스템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2~3분에 달하던 각 던전 플레이 타임이 1분 30초 정도로 줄어들어 답답함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지난 테스트엔 없었던 자동 전투 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자동 전투 실행 후 단순히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적재적소에 개입하는 식으로 재미 요소도 넣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근처에 적이 있으면 기본 공격과 스킬을 시전하는 정도이며, 이용자가 캐릭터 변경 및 회피 기동을 통해 보다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는 식이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 (사진=하이브IM)
보스전에서는 수동 전투가 효율적이었다. 차징이 필요한 강공격과 돌진 스킬은 보스의 패턴과 겹치지 않도록 세심한 조작이 요구됐다. 적이 강해지는 게임 후반부에는 수동 전투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이에 자동 전투는 세밀한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과 파밍을 위한 단순 반복 플레이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주요 스테이지마다 동화풍의 컷신이 배치돼 있었으며, 베테랑 성우들의 연기 덕분에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 게임엔 출시 스펙으로 약 20여종의 캐릭터가 등장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이미 많은 캐릭터가 완성돼 있다"며 "상위 등급을 위한 강화재료로 캐릭터를 대하기 보다는 하나하나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이용자들이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식 출시 이후 3주마다 신규 캐릭터가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시간 남짓한 시연회 일정으로 스토리 콘텐츠인 '모험 모드'의 초반 부분만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PvP콘텐츠인 '아레나', 시즌제 던전 '시련의 탑' 등도 기대됐다. 개발에만 8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린 만큼, 풍부한 콘텐츠가 담겨 있는 셈이다.
'별이되어라2'의 확률형 뽑기. (사진=하이브IM)
'별이되어라2'의 핵심 비즈니스모델(BM)은 캐릭터와 무기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확률형 뽑기다. 배틀 패스 등의 과금 상품도 존재했지만, 시연회 버전에서 자세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게임에는 유료 재화인 '루비', 무료 재화인 '별석'이 존재하며, 각 재화의 쓰임새는 동일하다. 다만 각 나라의 자금 결제법에 대응하기 위해 유료재화를 따로 설정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캐릭터 뽑기를 제외한 장비 등의 아이템은 과금없이 인게임 플레이로도 획득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오는 4월 2일 PC(스팀, 구글플레이 게임즈)와 모바일(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 출시된다.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3개 언어로 즐길 수 있으며, 풀 더빙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김영모 대표는 "별이되어라1 출시 후 10년 동안 가장 많은 것을 쏟아부은 프로젝트"라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