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B787-9 여객기 (사진=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가 창사 6년 만에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3751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 2022년 대비 532억원에서 605%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다. 또한 201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 전환 이후 여객 수요 증가와 하이브리드(대형항공사+저가항공사) 사업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 등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주·유럽 등 장거리 여객 노선 확보와 이에 따른 밸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를 이용한 안정적인 화물사업 등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탑승객이 약 67만1500명이었다.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노선에서 전체의 47.4%인 31만8300명을 수송했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재무실장은 “유가와 환율 급등 등 다양한 변수를 극복하고 창사 후 첫 흑자 전환을 했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올해는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다변화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중견 항공사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