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인 울산지피에스(GPS)를 상업 가동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GPS 전경 (사진=SK가스)
SK가스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인 울산지피에스(GPS)를 상업 가동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지피에스는 SK가스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세계 최초 GW(기가와트)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이다. 발전용량은 1.2GW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으로,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90~100만톤 규모의 LNG를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로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LNG 발전소 중 최신·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을 설치해 발전효율이 높고, 5km 떨어진 KET에서 배관을 통해 LNG를 직접 공급받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이 우수하다.
특히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지만 시황에 따라 LNG가격이 LPG가격보다 높을 때는 LPG를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클 때에도 안정적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울산지피에스는 향후 탄소중립 추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환경오염물질 저감과 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 등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을 인정받아 2022년 국내 가스복합발전소 최초로 ESG 인증평가 중 최고 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울산지피에스는 중장기적으로 수소 혼소를 점차 확대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본격적으로 LNG, 발전사업에 진출하며 오랜 기간 추진한 사업구조 혁신을 달성하고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도약하게 됐다”며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