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국내 게임사들이 내년 상반기 신작 출시일정을 공개하며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 동안 신작 부재와 실적 악화로 고심하던 게임사들은 새해 신작으로 반등에 나선다는 각오다.
넥슨은 하드코어 액션 RPG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출시일을 2025년 3월 28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잔’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개최된 ‘TGA 2024’를 통해 정식 출시 일정과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트레일러는 AGBO 스튜디오의 루소 형제가 지휘봉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의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이자 네오플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선보이는 액션 게임이다.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처절한 복수극을 담았다. 네오플 특유의 액션을 콘솔 플레이 형식으로 재해석해 타격과 피격의 조작감을 강화했으며, 세련된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특징이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PC 스팀을 통해 서비스 된다. 넥슨은 1월 17일부터는 게임의 초반부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판도 선보인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역시 내년 3월 28일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의 ‘인조이’를 선보인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이다. 소형 언어 모델(SLM)을 활용한 챗봇 기능과 3D 프린터 기술 등 크래프톤의 AI 기술을 집약해 새로운 게임 경험도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출시를 앞두고 신규 법인 인조이스튜디오를 설립하기도 했다.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구축해 인조이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완성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크래프톤은 2025년 ‘인조이’를 시작으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등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지난 12일부터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만들어진 이 게임은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MMORPG다. 국내 게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무기, 장신구 등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지난해 지스타 2023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하고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당초 2024년 연말 출시를 계획했으나, 일정이 살짝 밀렸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2025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디렉터스 프리뷰를 연이어 공개하면서 게임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잘 알려진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을 내년 1분기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의 ‘발할라 서바이벌’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처음으로 직접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직접 서비스를 통해 종합 게임사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엔씨소프트는 2025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차세대 MMORPG '아이온 2'와 루트슈터 장르 신작 ‘LLL’, 전략 장르의 ‘택탄’ 등을 개발 중이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대상을 수상한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에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RF 온라인 넥스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다수의 신작 들을 개발 중이다.
최근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선보인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1분기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 13’을 출시하며, 2분기엔 서브컬처 육성 게임 ‘프로젝트 C’, 3분기엔 MMORPG ‘프로젝트 Q’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4분기엔 AAA급 타이틀로 주목받은 ‘크로노 오디세이’를 출시한다. 펄어비스도 기대작 ‘붉은사막’ 출시일을 내년 4분기로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