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올라온 '무릎' 배재민 선수의 의견. (사진='무릎' 배재민 선수 X 계정 갈무리)
'철권8'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DRX 소속 유명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 선수가 관련 이슈에 대해 추가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무릎' 배재민 선수는 18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철권 8은 재미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철권 1부터 플레이해온 이용자로서, 철권 8에는 이해할 수 없는 요소가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철권 8'은 전작 '철권 7'과 달리 가드를 지속할 경우 체력이 감소하는 등 수비적인 플레이가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는 이 같은 방식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발언은 게임 커뮤니티에 퍼지며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배재민 선수는 19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해당 이슈에 관한 추가 게시글을 남겼다.
그는 "제 의견이 이렇게 큰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그간 배워온 지식과 전략이 효과가 없다고 느껴 '재미가 없다'는 감상을 남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할 때에만 보상이 주어지고, 방어하면 체력을 잃는 (철권 8의) 시스템이 향후 철권의 새로운 트렌드라면 (저는)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사 반다이남코 측에 프로 선수들을 위해 해당 시스템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 전했다. 다만 "'철권8'은 조금만 수정하면 매우 좋은 게임이 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그래도 새 메타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전했다.
기존 이용자 입장에서는 해당 시스템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로서 새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