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바람이 반가운 계절이다. 그러나 봄철 기승을 부리는 황사, 미세먼지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해 눈의 피로, 뻑뻑함, 눈 시림, 충혈, 이물감 등의 증상으로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봄철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가 심한 날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계절과 상관없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나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의 생활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이러한 주변 환경이나 외부적 요인 외에도 눈물 성분의 불균형, 안구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천적으로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에는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을 보충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은 눈물량이 적어서 생기는 눈물부족형 보다는 눈물 성분에 문제가 있어 눈물이 빨리 마르는 증발과다형이 2:8 정도로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눈꺼풀염이나 마이봄샘염 등으로 인해 눈물샘에서 지방성분이 잘 분비되지 못해 눈물층이 빨리 마르면서 안구 건조가 발생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에서 지방을 분비하는 샘으로, 이곳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안구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안구나 눈꺼풀의 움직임을 매끄럽게 해준다. 이러한 마이봄샘의 입구가 염증으로 인해 막히면 기름의 분비량이 줄게되고 기름의 성분이 불량해져 눈물이 쉽게 증발하게 된다.
마이봄샘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한 안구건조증은 IPL(Intense pulse light)레이저와 리피플로우(Lipiflow)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IPL 레이저 치료는 염증이 흔하게 발생하는 눈꺼풀 아래 피부와 마이봄샘에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막힌 기름샘 입구를 녹여 지방층 윤활유의 원활한 분비를 돕는 치료이다. 이렇게 분비된 윤활유가 눈물 순환을 돕고 눈물이 마르지 않게 보호한다. 마이봄샘 기능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눈꺼풀 염증 개선과 세균 증식 억제, 눈물층 폐쇄 요소 제거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리피플로우는 눈꺼풀에 열과 압력을 함께 가해 눈꺼풀의 막힌 기름을 배출해 정상적인 기름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통증이 거의 없이 한 번의 시술로 오랫동안 촉촉한 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엠에스(MS)안과 반포센트럴점 박진형 원장
엠에스(MS)안과 반포센트럴점 박진형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눈 상태와 발생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