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비디아 주가 차트 캡처) 금융시장의 시선이 온통 엔비디아로 집중되고 있다. 뉴욕 증시는 물론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주 증시의 키를 쥔 주요 이벤트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3개 분기동안 실적과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며 200%대 성장을 보여온 만큼 이번 역시 시장의 컨센서스를 가볍게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매출액은 246억달러로 전년대비로 243% 성장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EPS는 5.59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2023년까지 3년간 엔비디아 이익의 연간 복합 성장률은 84.9%로 S&P500 기업의 평균치인 11%를 압도적으로 상회한다. 상승 랠리를 지속하던 엔비디아는 3월을 기점으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한달여만에 750달러대까지 조정을 거쳤지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953달러까지 회복한 상태다. 연초 이후 엔비디아의 상승률은 90%, 1년간 200% 이상의 폭등이다. 월가는 일단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전일 바클레이스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올렸고 베어드와 스티펠 등도 새로운 목표주가로 각각 1200달러, 1085달러를 제시했다. 댄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맨미지먼트 설립자는 "우리는 아직 인공지능(AI) 구축을 시작하는 단계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3~4년간 맴출이 현재보다 3~4배 더 늘어나면서 주가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과 높아지는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부담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의 우려는 크게 두가지인데 일단 더 높아진 눈높이 대비 서프라이즈율이 완만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또다시 눈높이를 충족시킨다고 해도 시장의 시선은 더 높아진 채 다음 분기로 이동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20일 종가 기준 미국 증시에서 만기가 오는 24일인 엔비디아 주식 옵션 가격으로 간략히 추정해볼 때 주가 예상 변동폭은 약 ±8.7%"라며 "헤지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한국시각으로 23일 새벽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 1000달러 재도전?..."높아지는 눈높이가 관건"

월가, 목표가 상향 랠리 이어져
"주가 상승 기대...더욱 커지는 기대감은 부담"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5.22 13:36 의견 0
(사진=엔비디아 주가 차트 캡처)


금융시장의 시선이 온통 엔비디아로 집중되고 있다. 뉴욕 증시는 물론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주 증시의 키를 쥔 주요 이벤트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3개 분기동안 실적과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며 200%대 성장을 보여온 만큼 이번 역시 시장의 컨센서스를 가볍게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매출액은 246억달러로 전년대비로 243% 성장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EPS는 5.59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2023년까지 3년간 엔비디아 이익의 연간 복합 성장률은 84.9%로 S&P500 기업의 평균치인 11%를 압도적으로 상회한다.

상승 랠리를 지속하던 엔비디아는 3월을 기점으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한달여만에 750달러대까지 조정을 거쳤지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953달러까지 회복한 상태다. 연초 이후 엔비디아의 상승률은 90%, 1년간 200% 이상의 폭등이다.

월가는 일단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전일 바클레이스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올렸고 베어드와 스티펠 등도 새로운 목표주가로 각각 1200달러, 1085달러를 제시했다.

댄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맨미지먼트 설립자는 "우리는 아직 인공지능(AI) 구축을 시작하는 단계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3~4년간 맴출이 현재보다 3~4배 더 늘어나면서 주가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과 높아지는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부담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의 우려는 크게 두가지인데 일단 더 높아진 눈높이 대비 서프라이즈율이 완만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또다시 눈높이를 충족시킨다고 해도 시장의 시선은 더 높아진 채 다음 분기로 이동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20일 종가 기준 미국 증시에서 만기가 오는 24일인 엔비디아 주식 옵션 가격으로 간략히 추정해볼 때 주가 예상 변동폭은 약 ±8.7%"라며 "헤지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한국시각으로 23일 새벽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