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2' 대표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자체 개발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레이븐2'로 '아스달 연대기', '나혼렙'에 이은 3연타 홈런을 노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모바일·PC MMORPG '레이븐2'를 오는 29일 정식 출시한다.
'레이븐2'는 넷마블이 지난 2015년 출시한 모바일 RPG '레이븐'의 정식 후속작이다. '레이븐'은 양대 앱 마켓 매출1위를 기록, '대한민국게임대상' 6관왕을 달성한 넷마블의 히트작이다. 전작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레이븐2'의 흥행을 노리는 모습이다.
특히 넷마블은 외부 IP 퍼블리싱 작품의 비중이 높아 이번 '레이븐2'의 성과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게임은 지난해 출시한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이후 오랜만에 출시하는 자체 IP 기반 신작으로, 회사가 온전히 수익을 독점할 수 있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퍼블리싱작은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성과에 따라 수익을 나눠야 한다. 지난 4월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아스달 연대기' IP를 공동 인큐베이팅한 작품이며, 지난 8일 시장에 선보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역시 외부 IP에 기반을 둔 게임이다.
이 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출시 당일 글로벌 매출 140억 원을 달성했으며, 첫 주차에는 약 35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2017년 이후 출시된 국내 모바일 게임 중 3위에 달하는 수치다. 다만 외부 IP 게임인 만큼 수익을 나눠야 하는 구조다.
'레이븐2'의 성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현재까지 출시 전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1,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다수의 이용자가 몰려 조기 마감됐으며, 사전예약자 역시 100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레이븐2'와 같은 장르인 '아스달 연대기'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동족포식)'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넷마블은 생활·정치 콘텐츠가 담긴 '아스달 연대기'와 다크판타지 콘셉트로 개발된 '레이븐2'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레이븐2'는 정통 하드코어 MMORPG를 목표로 하며, '아스달'과는 다른 성향의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