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이미지. 오는 28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현대차)
부산국제모터쇼가 ‘부산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꿔 오는 28일 개막한다. 현대차의 캐퍼스 일렉트릭과 기아 EV3 전기차 신차를 비롯해 르노코리아 중형SUV 하이브리드 ‘오로라1’ 등이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브랜드가 대거 빠지면서 흥행에는 비상이 걸렸다.
11일 부산모빌리티쇼 사무국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8일부터 7월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모빌리티쇼가 열린다. 주요 참석 완성차 기업은 현대차·기아와 르노코리아, BMW코리아(BMW·미니)다.
한국GM과 KG모빌리티,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그룹, 토요타 등의 완성차 기업은 대거 불참한다. 올해 하반기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모빌리티쇼는 지난 2016년 현대차그룹, 한국GM, KG모빌리티(옛 쌍용차), 르노코리아 등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수입차 16개 브랜드가 총출동하는 최대 규모 행사였다. 만(MAN) 트럭 등 상용차와 BMW모토라드, 혼다, 야마하 등 이륜차까지도 참여했었다. 이어 2018년에도 국내 처음 공개되는 신차가 20여대를 넘을 만큼 큰 규모의 행사였다.
하지만 올해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는 2~3대에 그칠 전망이다.
2024 부산 국제 모빌리티쇼 포스터 (사진=부산모빌리티쇼 사무국)
현대차는 소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캐스퍼 일렉트릭을 비롯해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 9’을 처음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SUV 하이브리드 모델 ‘오로라1’를 공개한다.
기아는 지난 5월 이미 공개한 소형 전기SUV EV3를 전시한다. EV3는 판매 가격이 3000만원 중반부터 시작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차로 주목되고 있다. 1회 완전충전 시 최대 501㎞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전기차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이다.
부산모빌리티쇼 사무국은 행사 기간 중 ‘코리아 캠핑카쇼’, ‘오토매뉴팩’, ‘부산로봇자동화산업전’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모빌리티쇼 측은 “야외에서는 오프로드 차량 동승 체험 등의 참관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최되고, 한국기계연구원이 개최하는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발전 방향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