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두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자체사업 전자부문의 실적 회복 및 신규고객 매출 확대 가능성, 상장 계열사들의 양호한 실적모멘텀을 통해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12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로보틱스(지분 68.2%) 주가 강세에 따라 보호예수 종료 후 일부 지분 현금화 가능성 고려하면,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는 미래성장 전략 제시, 자본 효율 개선,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유동성 위기 이전인 2015~2018년 두산의 별도 배당성향 평균은 64%에 달했다. 반면 지난 2020~2022년 평균 13%, 2023년 -32% 수준을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5년으로 기준연도를 변경하고, 상장자회사의 주가 변동, 하반기 신규고객 매출 및 자회사 지분 일부 처분 가능성으로 NAV 대비 목표할인율의 축소(55%→50%)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체사업 영업이익(260억원, 전년대비 14% 증가)은 전자부문 폴더블폰 신제품 양산 대응 통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하반기 신규고객 매출 확대 여부에 따라 연간 경영목표(매출액 4.7% 성장 및 고부가제품 비중 72%(+8%p y-y)) 초과달성이 기대된다"며 "투자 없이 기존 설비로 대응 가능하며, 전방산업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감익에서 3년만에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