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상구 카카게임즈 PC사업부문 본부장, 팀 모튼 FGS 대표, 카라 라포지 FGS 사업책임자. (사진=김태현 기자)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핵심 개발진이 만든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신작 '스톰게이트'가 한국에도 상륙한다. 카카오게임즈는 18일 서울 역삼에서 미국 게임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FGS)의 신작 RTS '스톰게이트'의 미디어 인터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팀 모튼 FGS 대표, 카라 라포지 사업책임자,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부문 본부장이 게임을 소개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FGS)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의 게임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로, 그간 약 3년 반 동안 신작 '스톰게이트'의 개발에 매진해왔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부문 본부장은 "지난 90년대에는 '스타크래프트1'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RTS 장르에서 그만큼 인기를 끈 게임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FGS는 뛰어난 개발력을 보유한 게임사고, 향후 '스타크래프트1'을 뛰어넘을 만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우리와 같은 방향성을 가졌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퍼블리싱의 결정 배경을 밝혔다. '스톰게이트'는 미래의 지구에 침공한 외계 종족 '인퍼널'을 상대로 인간 종족 '뱅가드'가 맞서 싸우는 가운데, '인퍼널'과 오랜 기간 대립해온 신비의 종족 '셀레스티얼'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세 세력의 삼파전을 담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스토리를 즐기는 '캠페인' ▲영웅을 활용하는 '협동전' ▲'경쟁전' 등 총 3개의 모드로 구성됐다. 특히 협동전의 경우 한국풍의 신규 영웅이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정식 출시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스톰게이트'는 기존 RTS 대비 낮은 진입장벽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개발사는 기본적인 튜토리얼에 더해 '버디 봇' 시스템, '얼리닷지지'라는 이름의 학습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게임에 입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캐릭터의 스킨, 캠페인 진행을 위한 '미션 팩', 협동전을 위한 신규 '영웅' 등은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많은 게임사들이 채택한 부분 유료화 모델이 '스톰게이트'의 주요 BM(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이 날 '스톰게이트'의 e스포츠 대회 로드맵을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중 카카오게임즈 가맹 PC방에서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고, 오는 2025년 개최되는 '스톰게이트 글로벌 챔피언십' 등의 국제 대회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을 뽑을 계획이다. 해당 국제 대회는 북미, 유럽, 한국, 중국 등 6개 지역의 리그에서 선발된 팀들이 맞붙게 된다. 이와 관련해 김상구 본부장은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큼 e스포츠 대회가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스타2'가 국내에서는 '스타1'보다 흥행이 저조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오히려 2배 높은 매출을 거둔 사례를 볼 때, 저희는 '스톰게이트'의 해외 흥행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미래를 위해 개발사를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안정적인 국내 서비스를 위해 '스톰게이트'를 스팀 단일 서버로 운영한다. 또한 게임 내 용어도 '병영' 대신 '배럭'과 같은 직관적인 번역을 적용하고,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 디스코드 채널도 준비 중이다. 특히 이날 밝힌 국내 마케팅 전략 중 인기 스트리머 '우왁굳'과의 협업이 눈길을 끈다. 김 본부장은 "저희가 '스톰게이트'의 국내 서비스를 결심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스트리머 '우왁굳'님이 '스타1' 콘텐츠를 진행하며 RTS 장르가 MZ세대들에게도 인기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RTS 장르의 코어 팬만으로는 사업성이 다소 부족할 수도 있지만, 젊은 층에게 어필한다면 충빈히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PC·콘솔 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퍼블리싱을 담당하게 된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톰게이트'는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사는 다음달 31일부터 사전 펀딩 구매자와 스팀 얼리액세스 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전 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8월 14일 전체 이용자 대상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 스타크래프트 영광 잇는다"

'스타크래프트' 핵심 개발진 보유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신작
오는 8월 14일 전체 이용자 대상 얼리액세스 시작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6.18 17:19 의견 0
(왼쪽부터) 김상구 카카게임즈 PC사업부문 본부장, 팀 모튼 FGS 대표, 카라 라포지 FGS 사업책임자. (사진=김태현 기자)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핵심 개발진이 만든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신작 '스톰게이트'가 한국에도 상륙한다.

카카오게임즈는 18일 서울 역삼에서 미국 게임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FGS)의 신작 RTS '스톰게이트'의 미디어 인터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팀 모튼 FGS 대표, 카라 라포지 사업책임자,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부문 본부장이 게임을 소개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FGS)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의 게임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로, 그간 약 3년 반 동안 신작 '스톰게이트'의 개발에 매진해왔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부문 본부장은 "지난 90년대에는 '스타크래프트1'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RTS 장르에서 그만큼 인기를 끈 게임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FGS는 뛰어난 개발력을 보유한 게임사고, 향후 '스타크래프트1'을 뛰어넘을 만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우리와 같은 방향성을 가졌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퍼블리싱의 결정 배경을 밝혔다.

'스톰게이트'는 미래의 지구에 침공한 외계 종족 '인퍼널'을 상대로 인간 종족 '뱅가드'가 맞서 싸우는 가운데, '인퍼널'과 오랜 기간 대립해온 신비의 종족 '셀레스티얼'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세 세력의 삼파전을 담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스토리를 즐기는 '캠페인' ▲영웅을 활용하는 '협동전' ▲'경쟁전' 등 총 3개의 모드로 구성됐다. 특히 협동전의 경우 한국풍의 신규 영웅이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정식 출시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스톰게이트'는 기존 RTS 대비 낮은 진입장벽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개발사는 기본적인 튜토리얼에 더해 '버디 봇' 시스템, '얼리닷지지'라는 이름의 학습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게임에 입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캐릭터의 스킨, 캠페인 진행을 위한 '미션 팩', 협동전을 위한 신규 '영웅' 등은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많은 게임사들이 채택한 부분 유료화 모델이 '스톰게이트'의 주요 BM(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이 날 '스톰게이트'의 e스포츠 대회 로드맵을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중 카카오게임즈 가맹 PC방에서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고, 오는 2025년 개최되는 '스톰게이트 글로벌 챔피언십' 등의 국제 대회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을 뽑을 계획이다. 해당 국제 대회는 북미, 유럽, 한국, 중국 등 6개 지역의 리그에서 선발된 팀들이 맞붙게 된다.

이와 관련해 김상구 본부장은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큼 e스포츠 대회가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스타2'가 국내에서는 '스타1'보다 흥행이 저조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오히려 2배 높은 매출을 거둔 사례를 볼 때, 저희는 '스톰게이트'의 해외 흥행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미래를 위해 개발사를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안정적인 국내 서비스를 위해 '스톰게이트'를 스팀 단일 서버로 운영한다. 또한 게임 내 용어도 '병영' 대신 '배럭'과 같은 직관적인 번역을 적용하고,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 디스코드 채널도 준비 중이다.

특히 이날 밝힌 국내 마케팅 전략 중 인기 스트리머 '우왁굳'과의 협업이 눈길을 끈다. 김 본부장은 "저희가 '스톰게이트'의 국내 서비스를 결심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스트리머 '우왁굳'님이 '스타1' 콘텐츠를 진행하며 RTS 장르가 MZ세대들에게도 인기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RTS 장르의 코어 팬만으로는 사업성이 다소 부족할 수도 있지만, 젊은 층에게 어필한다면 충빈히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PC·콘솔 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퍼블리싱을 담당하게 된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톰게이트'는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사는 다음달 31일부터 사전 펀딩 구매자와 스팀 얼리액세스 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전 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8월 14일 전체 이용자 대상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