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경쟁 구도가 격화되고 있다. 내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영세 거래소들이 줄줄이 폐업하는 가운데 양사는 대규모 상금을 내건 투자대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26일 업비트는 가상자산 투자대회인 '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에 10만명이 사전등록했다고 밝혔다. 참가 등록을 받기 시작한 지 8일 만이다. 해당 대회 신청은 이날 오후 6시 마감된다. 내달 3~16일 사이 진행되는 투자대회에는 총 10비트코인 규모의 상금이 걸려있다. 대회는 업비트에서 거래지원 중인 모든 마켓(KRW/BTC/USDT 마켓)의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리그 중 업비트에서 신규 거래 지원되는 가상자산도 포함된다. 업비트는 대회 중 누적 수익률을 평가해, 높은 수익 성과를 낸 200명(리그별 누적 수익률 기준 각 상위 100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최고 상금은 1BTC로, 고래리그 1등에게 주어진다. 자료=업비트 투자대회 흥행에 맞춰 경품 또한 추가됐다. 두나무(대표 이석우) 측은 참가 등록자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트로피 등 총 202돈의 순금 기념품을 경품으로 내건 추가 이벤트를 진행키로 했다. 두나무는 대규모 혜택을 내건 다양한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빗썸(대표이사 이재원) 역시 업비트와 같은 기간 중에 투자대회를 준비 중이다. 자료=빗썸 상금 30억원 규모의 '빗썸 실전 투자대회'는 업비트와 같은 기간인 내달 3일~16일 진행되며, 상금은 총 10비트코인(BTC)이다. 상금은 고래리그와 새우리그 등 각 리그 수익률 상위 100명씩, 총 200명에게 주어진다. 각 리그 1위에는 빗썸코리아 주식도 지급된다. 투자대회 참가 신청은 7월 2일까지 받는다. 빗썸은 2020년 4월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7회 째 투자대회를 열고 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이번 대회는 직접적인 투자 경험을 통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대회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대 거래소가 대규모 투자대회에 나선 가운데, 내실을 갖추지 못한 영세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줄줄이 폐업을 예고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 24일 신고수리된 가상자산사업자는 총 37개사로 이 가운데 지닥, 프로비트, 후오비코리아, 비트레이드, 오케이비트, 캐셔레스트, 텐엔텐 등 최소 15곳이 영업을 종료하거나 예고하는 등 사실상 폐업을 진행 중이다.

코인거래소도 '부익부 빈익빈'...업비트·빗썸 '억대 투자대회'로 맞붙는다

업비트·빗썸 각각 10비트코인 내걸고 같은 날(3~16일) 투자대회
영세 거래소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앞두고 줄줄이 폐업 예고

황보람 기자 승인 2024.06.26 13:45 의견 0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경쟁 구도가 격화되고 있다. 내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영세 거래소들이 줄줄이 폐업하는 가운데 양사는 대규모 상금을 내건 투자대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26일 업비트는 가상자산 투자대회인 '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에 10만명이 사전등록했다고 밝혔다. 참가 등록을 받기 시작한 지 8일 만이다. 해당 대회 신청은 이날 오후 6시 마감된다. 내달 3~16일 사이 진행되는 투자대회에는 총 10비트코인 규모의 상금이 걸려있다.

대회는 업비트에서 거래지원 중인 모든 마켓(KRW/BTC/USDT 마켓)의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리그 중 업비트에서 신규 거래 지원되는 가상자산도 포함된다. 업비트는 대회 중 누적 수익률을 평가해, 높은 수익 성과를 낸 200명(리그별 누적 수익률 기준 각 상위 100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최고 상금은 1BTC로, 고래리그 1등에게 주어진다.

자료=업비트

투자대회 흥행에 맞춰 경품 또한 추가됐다. 두나무(대표 이석우) 측은 참가 등록자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트로피 등 총 202돈의 순금 기념품을 경품으로 내건 추가 이벤트를 진행키로 했다. 두나무는 대규모 혜택을 내건 다양한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빗썸(대표이사 이재원) 역시 업비트와 같은 기간 중에 투자대회를 준비 중이다.

자료=빗썸


상금 30억원 규모의 '빗썸 실전 투자대회'는 업비트와 같은 기간인 내달 3일~16일 진행되며, 상금은 총 10비트코인(BTC)이다. 상금은 고래리그와 새우리그 등 각 리그 수익률 상위 100명씩, 총 200명에게 주어진다. 각 리그 1위에는 빗썸코리아 주식도 지급된다. 투자대회 참가 신청은 7월 2일까지 받는다. 빗썸은 2020년 4월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7회 째 투자대회를 열고 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이번 대회는 직접적인 투자 경험을 통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대회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대 거래소가 대규모 투자대회에 나선 가운데, 내실을 갖추지 못한 영세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줄줄이 폐업을 예고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 24일 신고수리된 가상자산사업자는 총 37개사로 이 가운데 지닥, 프로비트, 후오비코리아, 비트레이드, 오케이비트, 캐셔레스트, 텐엔텐 등 최소 15곳이 영업을 종료하거나 예고하는 등 사실상 폐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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