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SG닷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이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5일 최훈학 SSG닷컴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회사의 결정 사항을 전한다”면서 “7월5일부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자발적으로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2022년 7월1일 이전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이며, 대상자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치 월급여 상당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미취학 및 초중고, 대학 재학 자녀를 위한 특별지원금을 지급하며 본인 희망 시 재취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이며 퇴직일자는 이달 31일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9일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를 각각 해임하고 신임 대표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과 최훈학 SSG닷컴 전무를 각각 내정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신상필벌’ 원칙에 따른 수시 인사로, SSG닷컴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조직 개편 및 슬림화 등 체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최 대표는 “이커머스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상황에서 지속 성장과 재무적 목표 달성을 위해 동종업계 기업들도 강도 높은 변화와 쇄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장 기대를 충족하며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높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