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슈프리마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빠른 매출성장 속도를 감안했을 때 살아있는 인수합병(M&A) 가능성과 북미 투자 확대,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을 감안했을 때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것이다.
17일 권명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20년을 제외하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국외에서 동반 성장 중"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 대비 환율 상승 등을 감안했을 때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슈프리마는 바이오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보안시스템과 바이오인식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 이후 접촉감염의 우려감으로 안면(얼굴) 바이오 인식시장이 주목받았고, 슈프리마는 지난 2022년 9월 신제품(Biostaion3)을 출시했다. 리오프닝 이후에도 안면인식 제품에 대한 해외 선호도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
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ASP가 높은 안면인식 제품 매출액이 50%를 상회할 것"이라며 "퀄컴향 초음파식 센서 알고리즘(바이오사인)의 ASP도 상향돼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국내 기업들의 북미 Fab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슈프리마의 통합보안시스템이 동반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 꼽혔다. ▲보안시스템이 전체 투자비 대비 낮은 비중이며 ▲국내기업과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미중관계로 인해 저가의 중국보안시스템이 미국 진출이 어렵다는 것.
권 애널리스트는 "슈프리마가 다수의 국가에 진출해 글로벌 인지도를 구축한 상황으로 매출성장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M&A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보안시스템이 적용되는 CCTV와 같은 H/W 혹은 슈프리마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바이오솔루션(S/W) 기업 인수시 조기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분기말 기준 유보율은 5,945%지만, 주주환원 정책은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하반기 주주환원정책도 기대해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