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산일전기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의 변압기 교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지상변압기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올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도 내년 신공장 완전 가동이후 연간 1조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은 23일 산일전기에 대해 "미국의 인프라 교체 사이클이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산일전기의 송배전 전력망향 주상변압기 신규 수주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일전기의 신규 수주는 최근 3년간(2021~2023) 연평균 122.5%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 수주잔고는 2300억원이며, 올해 신규 수주는 40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산일전기는 국내 유일 탑티어 특수변압기 생산업체다. 글로벌 탑티어 인버터 제조사와 미국 전력청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데, GE, TMEIC(Toshiba & Mitsubishi), SIEMENS 등 에너지 기업과 장기 레퍼런스도 구축해둔 상태다. 특수변압기는 신재생에너지 등 분산 에너지 공급 과정에 필수적인 인버터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분산 에너지 정책이 확대됨에 특수변압기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시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축소에 따른 리스크도 일축했다. 손현정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전력 수요 증가와 발전 단가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성을 감안할 때 태양광, 육상 풍력, 천연가스 등의 발전 단가가 석탄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신재생에너지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생산캐파도 하반기 7000억원, 내년 1조원 수준이 예상됐다. 손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까지 연간 매출 CAPA(생산능력)가 약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기존 1공장 매출 CAPA(4000억원) 대비 1.8배 늘어난 수준으로 수요 급증이 지속될 경우 이르면 2025년부터 신공장의 완전 가동이 예상, 총 매출 CAPA는 연 1조원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산일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3250억원(YoY +51.5%), 영업이익은 900억원(YoY +93.1%, OPM 27.7%)이 예상되며 공모가는 희망가격(2만4000원~3만원)을 초과한 3만5000원(시가총액 1조656억원)으로 확정됐다. 손 애널리스트는 "올해 PER은 14배로, Peer 제룡전기(19배), LS ELECTRIC(26배)과 비교할때 저평가된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봤다.

[애널픽] 산일전기, 미·유럽 변압기 교체 신규수주↑...내년 CAPA 1조

"트럼프 당선돼도 신재생에너지 수요 지속"
올해 매출 3250억, 영업익 900억 예상
29일 코스피 상장...공모가 3.5만원 시총 1조 기대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7.23 09:26 의견 0


오는 29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산일전기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의 변압기 교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지상변압기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올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도 내년 신공장 완전 가동이후 연간 1조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은 23일 산일전기에 대해 "미국의 인프라 교체 사이클이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산일전기의 송배전 전력망향 주상변압기 신규 수주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일전기의 신규 수주는 최근 3년간(2021~2023) 연평균 122.5%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 수주잔고는 2300억원이며, 올해 신규 수주는 40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산일전기는 국내 유일 탑티어 특수변압기 생산업체다. 글로벌 탑티어 인버터 제조사와 미국 전력청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데, GE, TMEIC(Toshiba & Mitsubishi), SIEMENS 등 에너지 기업과 장기 레퍼런스도 구축해둔 상태다. 특수변압기는 신재생에너지 등 분산 에너지 공급 과정에 필수적인 인버터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분산 에너지 정책이 확대됨에 특수변압기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시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축소에 따른 리스크도 일축했다. 손현정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전력 수요 증가와 발전 단가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성을 감안할 때 태양광, 육상 풍력, 천연가스 등의 발전 단가가 석탄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신재생에너지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생산캐파도 하반기 7000억원, 내년 1조원 수준이 예상됐다. 손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까지 연간 매출 CAPA(생산능력)가 약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기존 1공장 매출 CAPA(4000억원) 대비 1.8배 늘어난 수준으로 수요 급증이 지속될 경우 이르면 2025년부터 신공장의 완전 가동이 예상, 총 매출 CAPA는 연 1조원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산일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3250억원(YoY +51.5%), 영업이익은 900억원(YoY +93.1%, OPM 27.7%)이 예상되며 공모가는 희망가격(2만4000원~3만원)을 초과한 3만5000원(시가총액 1조656억원)으로 확정됐다. 손 애널리스트는 "올해 PER은 14배로, Peer 제룡전기(19배), LS ELECTRIC(26배)과 비교할때 저평가된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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