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젠)
웹젠(대표 김태영)은 2024년 2분기 매출 48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 당기순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3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67%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83%, 영업이익은 34.39%, 순이익은 32.59%가 감소했다.
웹젠은 작년 하반기 출시한 '뮤 모나크' 신작 흥행 효과에 따른 성장세가 1분기까지 이어졌으나, 매출이 안정화되면서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뮤 모나크2'의 매출로 하반기 실적은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뮤 모나크2'는 게임 내 경쟁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층을 타깃 이용자로 삼았다. 이 게임은 MMORPG의 경쟁요소는 줄이고 캐릭터 육성 자체의 재미를 추구하며 BM도 간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웹젠이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자체 개발중인 수집형RPG '테르비스'는 이르면 올해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테르비스'는 지난해 첫 공개 후 2D 재패니메이션풍 수집형RPG의 특징을 살려 이용자들의 취향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웹젠은 오는 11일 일본서 열리는 '코믹마켓'에 '테르비스'를 출품, 해외 게이머들을 대상으로도 게임 IP(지식재산권)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또 상반기 지분투자와 함께 퍼블리싱계약을 맺은 개발사 '하운드13'의 오픈월드 액션RPG '프로젝트D(가칭, 드래곤소드)'도 개발사와 사업 일정에 맞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한 개발사를 확보하기 위한 외부 투자도 이어지는 중이다.
웹젠은 카툰렌더링 기반 신작 '프로젝트 세일러'를 준비하는 '파나나스튜디오'의 지분 일부를 확보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인디게임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투자하며 해당사의 지분(16.67%)도 일부 취득했다.
아울러 웹젠은 우수 개발 인력들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개발사들과 접촉해 2개 이상의 게임개발 프로젝트와 지분투자를 협의하고 있으며, 계약이 완료되면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국내 게임산업이 다소 침체되고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지만, 외부 및 자체 개발 등에서 성장모멘텀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경기 침체로 예상되는 리스크는 분산시키고, 게임산업의 기술성장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