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이 혹서기 현장 근로자를 위한 커피차 등 냉음료 지원에 나섰다. (사진=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그룹이 혹서기 현장 근로자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커피차를 동원해 무제한 냉음료를 제공하거나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등 근무 여건 향상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도 생산현장 냉음료 지원 등을 실시했다.
동국제강은 8일을 ‘DK아이스데이’로 정하고 인천·당진·포항 3개 사업장에 푸드트럭 5대를 보내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근로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커피·에이드·티 등 냉음료 5종을 제공하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서는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와 경보를 발행하고, 국무총리실 등 정부는 공사 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고열 작업이 필수인 철강 제조 현장도 폭염 속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동국씨엠은 기존 ‘DK아이스데이’를 ‘DK아이스위크’로 확대하고 부산공장에서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아이스크림을 무한 제공했다. 복지관·생산센터 입구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 냉장고를 비치하고 24시간 상시 제공했다.
동국제강그룹은 “혹서기 현장 근무 여건 보장을 위해 간이 그늘막 등 휴게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며 “탈수 예방을 위해 생수·특식·포도당 등을 제공하고, 적정 체온 유지를 위한 보냉 장구류 등 냉방 용품을 지급하는 등 안전보건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유병옥 사장이 지난 7일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아 폭염 속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직접 커피를 나눠주고 격려했다.
에코프로도 가족협의회가 포항캠퍼스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실내 온도가 높은 현장 출입자들에게는 냉감조끼, 얼음팩, 쿨토시, 안전모 전용 헤어밴드 등 ‘쿨링 아이템’을 지급해 근무자들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