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경식 삼성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본부장,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컨설팅담당,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ㄱㄴㄷ순 정렬) 上 이어 계속 Q. 동전의 양면처럼 급격한 성장과 치열한 경쟁, 이에 따른 부작용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는데요. 특히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뒷광고’ 논란도 업계에서 많이 지적됩니다. 이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보시나요.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마케팅컨설팅담당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이를 규제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지침은 더 강화되는 반면 소위 핀플루언서(Finfluencers, 금융인플루언서)와 관련한 규제는 사실상 열려 있어 이 시장에서 공식, 비공식적인 광고 규모가 커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더라도 이를 규제할 방법이 없고 운용사들도 암암리에 이들의 힘을 이용하는 게 현실이라는 거죠. 이들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는데 전문성을 검증하거나 거르는 시스템이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진=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기본적으로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채널에 출연해 검증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인플루언서가 직접 투자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추천하는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입니다. 자산운용사들이 마케팅 수단과 관련해 다양한 전략을 갖고 접근하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들이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이로 인해 왜곡된 결과를 얻더라도 인플루언서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은 투자자들도 기억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업계의 자정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부당한 행위가 적발됐을 경우 패널티를 강화할 필요도 분명 있습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 저도 다른 분들 말씀에 공감합니다. 인플루언서들이 객관적인 정보를 갖고 비교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한가지, 정작 컨텐츠를 보시는 분들이 금융회사의 임직원들이 말하는 내용은 광고라는 선입견을 갖는 반면 인플루언서들은 제3자라 객관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꽤 있어 답답한 측면이 있습니다. (사진=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저희는 여러가지 지침에 따라 컨트롤을 받아야 하는 집단이지만 인플루언서들은 그러한 통제는 없이 이미 상당한 파괴력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모든 콘텐츠에 대해 100% 객관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100 중에 80은 명확한 팩트 위주로 이야기합니다. 저희도 특정 상품을 광고하는 콘텐츠보다는 선택은 투자자의 몫으로 하고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팩트 위주로 전달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김경식 삼성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본부장 광고 채널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 때문에라도 기본적인 규정을 잘 지키는 것부터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업계에서 꾸준히 광고와 관련된 논란이 일기도 하는데 그럴수록 여러가지 오인을 막기 위해 저희부터 더블 체크하는 프로세스를 더 강화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푸시형 마케팅보다는 스마트해진 고객들이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면서 현재 수요에 맞는 정확한 정보 전달을 고민해가겠습니다. Q. 최근 업계 이슈와 관련된 부분도 하나 여쭙겠습니다. 금융당국에서 ETF와 관련해 계열사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 중인데 이것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글쎄요. 금융당국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투자자 보호입니다. 때문에 이로 인해 투자자 손실이 발생했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겁니다. 동일한 상품에 대해 계열사 상품의 비중을 높였다는 것만으로 대기업들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앵글로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사진=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 실질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고객 자금을 운용하는 부서에서 투자할 때 계열사 ETF를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자금을 임의로 끌어서 규모를 늘리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증권사의 경우 투자자들이 선택한 상품의 규모까지 결합돼 있다보니 문제삼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마케팅컨설팅담당 각 그룹사의 경영 방향과 판단에 따른 부분인 만큼 규제할 근거 자체가 없기도 하죠. 다만, 일종의 면죄부가 될 가능성에 대해 염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비즈니스지만 운용사는 고객 돈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특정 증권사에 대해 약정을 제공하는 등 영향을 미치는 일은 각 사가 판단해야 하는 부분 같습니다.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이를 계기로 계열사의 지원이라는 부분에 대해 선을 명확히 할 필요도 있다고 봐요. 언젠가 한번은 짚어봐야 할 부분이었던 만큼 금융당국이나 거래소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합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면죄부가 되는 결과로 이어져선 안 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업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이나 향후 전략에 대해 주실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김경식 삼성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본부장) 김경식 삼성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본부장 저희는 현재 점유율 기준 1위사인 만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시장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치열해진 경쟁 구도이지만 주변 견제에 신경쓰기보다는 저희의 전략을 강화하고 더 나은 홍보전략을 고민하려고 합니다.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저는 ETF 상장 국면에서 후발주자들에 대한 제도적 베너핏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를 포함한 대형사들은 ETF 부문에서 수익이 창출되고 있지만 여전히 손실인 곳들도 있기 때문에 최근 논의된 6개월 배타적 사용권 등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역시 단순히 판매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수익률이 부진한 상품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꾸준히 투자자들과 함께 하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 맞습니다. 6개월 배타적 사용권 등 이전보다 거래소 차원에서 다양한 개선책이 마련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아울러 금융사들도 각 사별로 준수해야 할 내부 컴플라이언스 규정이 있지만 그 범위와 강도에 차이가 있다보니 논란이 생기는 부분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금융투자협회에서도 조금 더 눈여겨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공멸의 길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경계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경쟁 과열로 유사상품 논란과 보수 인하 경쟁까지 끊이지 않는데 성장성 만큼 수익성도 중요한 것이 금융산업 아닙니까. 장기적으로 좋은 인재가 꾸준히 유입되고 상품을 고민해야 하는데 과도한 출혈 경쟁은 자정 노력을 통해 개선되기를 바라봅니다. 덧붙인다면, 업계 순위에 대해 평가할 때에도 단순히 시장점유율(MS)보다는 매출을 기준으로 한다면 단순 경쟁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소견도 갖고 있습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마케팅컨설팅담당 경쟁사로 향해 있는 시선을 고객에게 돌리고 얼마나 고민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사의 상품을 모방하는 것은 물론 자사에서 잘 팔리는 상품을 리뉴얼하는 수준에 그치는 상품이 아니라 각 사의 경쟁력을 드러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당국의 규제 역시 지금보다는 조금 더 각 사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컨설팅담당)

[ETF 전략본부장들에 묻다-下] "계열사 몰아주기? 면죄부 안돼"

인플루언서 파괴력 확대에 '뒷광고' 논란, 규제 시스템 필요
금융감독원 ETF 몰아주기 점검, 실질적 영향 없을 것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8.29 13:43 | 최종 수정 2024.08.29 13:48 의견 0
(사진=김경식 삼성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본부장,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컨설팅담당,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ㄱㄴㄷ순 정렬)


上 이어 계속

Q. 동전의 양면처럼 급격한 성장과 치열한 경쟁, 이에 따른 부작용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는데요. 특히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뒷광고’ 논란도 업계에서 많이 지적됩니다. 이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보시나요.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마케팅컨설팅담당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이를 규제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지침은 더 강화되는 반면 소위 핀플루언서(Finfluencers, 금융인플루언서)와 관련한 규제는 사실상 열려 있어 이 시장에서 공식, 비공식적인 광고 규모가 커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더라도 이를 규제할 방법이 없고 운용사들도 암암리에 이들의 힘을 이용하는 게 현실이라는 거죠. 이들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는데 전문성을 검증하거나 거르는 시스템이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진=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기본적으로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채널에 출연해 검증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인플루언서가 직접 투자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추천하는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입니다. 자산운용사들이 마케팅 수단과 관련해 다양한 전략을 갖고 접근하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들이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이로 인해 왜곡된 결과를 얻더라도 인플루언서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은 투자자들도 기억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업계의 자정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부당한 행위가 적발됐을 경우 패널티를 강화할 필요도 분명 있습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

저도 다른 분들 말씀에 공감합니다. 인플루언서들이 객관적인 정보를 갖고 비교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한가지, 정작 컨텐츠를 보시는 분들이 금융회사의 임직원들이 말하는 내용은 광고라는 선입견을 갖는 반면 인플루언서들은 제3자라 객관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꽤 있어 답답한 측면이 있습니다.

(사진=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저희는 여러가지 지침에 따라 컨트롤을 받아야 하는 집단이지만 인플루언서들은 그러한 통제는 없이 이미 상당한 파괴력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모든 콘텐츠에 대해 100% 객관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100 중에 80은 명확한 팩트 위주로 이야기합니다. 저희도 특정 상품을 광고하는 콘텐츠보다는 선택은 투자자의 몫으로 하고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팩트 위주로 전달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김경식 삼성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본부장

광고 채널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 때문에라도 기본적인 규정을 잘 지키는 것부터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업계에서 꾸준히 광고와 관련된 논란이 일기도 하는데 그럴수록 여러가지 오인을 막기 위해 저희부터 더블 체크하는 프로세스를 더 강화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푸시형 마케팅보다는 스마트해진 고객들이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면서 현재 수요에 맞는 정확한 정보 전달을 고민해가겠습니다.

Q. 최근 업계 이슈와 관련된 부분도 하나 여쭙겠습니다. 금융당국에서 ETF와 관련해 계열사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 중인데 이것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글쎄요. 금융당국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투자자 보호입니다. 때문에 이로 인해 투자자 손실이 발생했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겁니다. 동일한 상품에 대해 계열사 상품의 비중을 높였다는 것만으로 대기업들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앵글로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사진=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

실질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고객 자금을 운용하는 부서에서 투자할 때 계열사 ETF를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자금을 임의로 끌어서 규모를 늘리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증권사의 경우 투자자들이 선택한 상품의 규모까지 결합돼 있다보니 문제삼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마케팅컨설팅담당

각 그룹사의 경영 방향과 판단에 따른 부분인 만큼 규제할 근거 자체가 없기도 하죠. 다만, 일종의 면죄부가 될 가능성에 대해 염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비즈니스지만 운용사는 고객 돈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특정 증권사에 대해 약정을 제공하는 등 영향을 미치는 일은 각 사가 판단해야 하는 부분 같습니다.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이를 계기로 계열사의 지원이라는 부분에 대해 선을 명확히 할 필요도 있다고 봐요. 언젠가 한번은 짚어봐야 할 부분이었던 만큼 금융당국이나 거래소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합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면죄부가 되는 결과로 이어져선 안 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업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이나 향후 전략에 대해 주실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김경식 삼성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본부장)


김경식 삼성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본부장

저희는 현재 점유율 기준 1위사인 만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시장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치열해진 경쟁 구도이지만 주변 견제에 신경쓰기보다는 저희의 전략을 강화하고 더 나은 홍보전략을 고민하려고 합니다.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저는 ETF 상장 국면에서 후발주자들에 대한 제도적 베너핏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를 포함한 대형사들은 ETF 부문에서 수익이 창출되고 있지만 여전히 손실인 곳들도 있기 때문에 최근 논의된 6개월 배타적 사용권 등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역시 단순히 판매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수익률이 부진한 상품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꾸준히 투자자들과 함께 하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

맞습니다. 6개월 배타적 사용권 등 이전보다 거래소 차원에서 다양한 개선책이 마련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아울러 금융사들도 각 사별로 준수해야 할 내부 컴플라이언스 규정이 있지만 그 범위와 강도에 차이가 있다보니 논란이 생기는 부분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금융투자협회에서도 조금 더 눈여겨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공멸의 길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경계심이 많이 들곤 합니다. 경쟁 과열로 유사상품 논란과 보수 인하 경쟁까지 끊이지 않는데 성장성 만큼 수익성도 중요한 것이 금융산업 아닙니까. 장기적으로 좋은 인재가 꾸준히 유입되고 상품을 고민해야 하는데 과도한 출혈 경쟁은 자정 노력을 통해 개선되기를 바라봅니다. 덧붙인다면, 업계 순위에 대해 평가할 때에도 단순히 시장점유율(MS)보다는 매출을 기준으로 한다면 단순 경쟁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소견도 갖고 있습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마케팅컨설팅담당

경쟁사로 향해 있는 시선을 고객에게 돌리고 얼마나 고민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사의 상품을 모방하는 것은 물론 자사에서 잘 팔리는 상품을 리뉴얼하는 수준에 그치는 상품이 아니라 각 사의 경쟁력을 드러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당국의 규제 역시 지금보다는 조금 더 각 사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컨설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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