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섭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 (사진='메이플 나우' 갈무리)
보릿고개를 넘는 중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신규 BM(수익 모델) 출시와 함께 가을 대규모 패치를 예고했다.
지난 5일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라이브 방송을 열어 가을 예정된 패치 내용을 전했다.
이 날 가장 먼저 신규 지역 '탈라하트'가 소개됐다. 이 지역은 290레벨 이상의 캐릭터만 입장할 수 있는 최상위권 유저를 위한 맵으로, 새로운 성장 수단인 '그랜드 어센틱심볼'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존 '골드 애플'의 상위 신규 BM '플래티넘 애플'이 새롭게 추가됐다. '플래티넘 애플'은 정해진 확률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캐시 아이템으로, 김 디렉터가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전한 "게임 내 경제 안정을 위해 메포(메이플 포인트)의 소모처를 늘리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출시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스트월드에 따르면 '플래티넘 애플'은 개당 3500원에 판매되며, '독사과'라고 지적받았던 '골드 애플'에 비해 훨씬 풍성한, 유저들의 성장에 직결되는 아이템으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확률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일단 본서버 적용까지 기다리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태다.
여기에 약 1년 반만의 기습적인 밸런스 패치가 진행됐다. 이번 밸런스 패치는 파티에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일부 직업들의 하향이 이루어졌다. 최근 출시된 최상위 보스 모두 기존의 6인이 아닌 2~3인 전용 레이드였던 만큼, 게임의 메타를 솔로플레이 중심으로 끌고 가려는 개발진의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일부 최상위 직업들은 소폭 하향 및 현상 유지, 하위 직업들은 성능 상승 및 스킬 구조 개선이 이루어졌다. 해당 조정 사항들은 오는 12일까지 일주일 간 테스트 월드에서 피드백을 거친 후 본 서버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가을은 비수기'라는 인식과 달리 올해는 예년보다 풍성한 콘텐츠 볼륨을 담았다"며 "결국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개발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앞으로 잘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