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총 130억원 규모의 CPS(전환우선주 유상증자), CB(전환사채) 발행키로 했다고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날 퓨쳐켐에 따르면 임상 비용 조달을 위해 총 13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중 절반인 65억원은 상환 의무가 없는 제3자배정 우선주(CPS)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며 나머지 65억원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총 8개 운용사가 참여하며 신주 발행가는 증권 발행 및 공시 규정에 따라 주당 2만2436원으로 산정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이뤄낸 것은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퓨쳐켐은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을 FC705 미국 임상 2상 비용과 Ac-225 리간드 전립선 암 치료제[225Ac 액도타다이펩] 임상1상을 위한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FC705는 전립선암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에 결합하는 펩타이드와 치료용 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한 방사성 의약품이다. 이 치료제는 혈관을 통해 암세포에 도달한 후 Lu-177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으로 전립선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지난달 국내에서 임상 2상의 마지막 환자 투여를 마치고 현재 경과를 관찰 중이며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핵의학회’에서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 표적 항암 치료에서 주목받고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 Ac-225는 Lu-177에서 방출되는 베타선보다 강력한 알파입자를 방출한다. 이 알파입자는 DNA를 파괴할 만큼 강력하지만, 짧은 거리만 이동하는 고에너지 방사선이다. 현재 Ac-225는 전세계적으로 전립선암, 위암, 췌장암 등에 적용해 개발 중이며, 아직 상용화된 약이 없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방사성 의약품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 내 최고의 신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FC705는 현재까지 특이 부작용 없이 높은 종양 섭취율을 보여 뛰어난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같은 펩타이드에 다른 동위원소만 결합하는 원리로 액티텀 225(Ac-225) 리간드 치료제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경쟁 약물 대비 절반 이하의 용량인 30 kBq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확인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225Ac 액도타다이펩의 빠른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퓨쳐켐, 130억 투자유치 성공...FC705 미 임상2상 등 활용

바이오 혹한기 속 투자 유치…총 8개 기관 참여
FC705 및 액티넘(Ac-225) 리간드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1상 투자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9.06 10:21 의견 0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총 130억원 규모의 CPS(전환우선주 유상증자), CB(전환사채) 발행키로 했다고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날 퓨쳐켐에 따르면 임상 비용 조달을 위해 총 13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중 절반인 65억원은 상환 의무가 없는 제3자배정 우선주(CPS)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며 나머지 65억원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총 8개 운용사가 참여하며 신주 발행가는 증권 발행 및 공시 규정에 따라 주당 2만2436원으로 산정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이뤄낸 것은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퓨쳐켐은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을 FC705 미국 임상 2상 비용과 Ac-225 리간드 전립선 암 치료제[225Ac 액도타다이펩] 임상1상을 위한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FC705는 전립선암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에 결합하는 펩타이드와 치료용 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한 방사성 의약품이다. 이 치료제는 혈관을 통해 암세포에 도달한 후 Lu-177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으로 전립선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지난달 국내에서 임상 2상의 마지막 환자 투여를 마치고 현재 경과를 관찰 중이며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핵의학회’에서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

표적 항암 치료에서 주목받고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 Ac-225는 Lu-177에서 방출되는 베타선보다 강력한 알파입자를 방출한다. 이 알파입자는 DNA를 파괴할 만큼 강력하지만, 짧은 거리만 이동하는 고에너지 방사선이다. 현재 Ac-225는 전세계적으로 전립선암, 위암, 췌장암 등에 적용해 개발 중이며, 아직 상용화된 약이 없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방사성 의약품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 내 최고의 신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FC705는 현재까지 특이 부작용 없이 높은 종양 섭취율을 보여 뛰어난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같은 펩타이드에 다른 동위원소만 결합하는 원리로 액티텀 225(Ac-225) 리간드 치료제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경쟁 약물 대비 절반 이하의 용량인 30 kBq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확인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225Ac 액도타다이펩의 빠른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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