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싱가포르 해양설비 전문기업인 다이나맥 홀딩스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다이맥이 제조한 해상플랜트 상부구조물을 옮기고 있다. (사진: 다이나맥 홈페이지)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해양설비 전문기업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해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공개매수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공시 이후 이날부터 시작된다. 12월 중 최종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이나맥 홀딩스는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회사이다. 싱가포르 현지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을 제조한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2666억원, 순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영권 인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나선다. 두 회사는 싱가포르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매수가는 1주당 0.6달러. 지분을 100% 인수할 경우 총 6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5월까지 1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홀딩스 지분 25.4%를 사전에 확보했다. 한화그룹이 공개매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이나맥홀딩스 지분을 50%보다 많이 확보해야 하고,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한화그룹은 다이나맥홀딩스 경영권을 확보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부유식 해양플랜트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2030년까지 83기의 FPSO 발주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경쟁사보다 높은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 싱가포르 해양설비기업 지분 매수…경영권 확보 나서

한화에어로·한화오션, 6000억 투자 공개매수
"원가 경쟁력·고품질로 해양플랜트 사업 확장 기대"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9.12 10:06 의견 0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해양설비 전문기업인 다이나맥 홀딩스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다이맥이 제조한 해상플랜트 상부구조물을 옮기고 있다. (사진: 다이나맥 홈페이지)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해양설비 전문기업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해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공개매수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공시 이후 이날부터 시작된다. 12월 중 최종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이나맥 홀딩스는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회사이다. 싱가포르 현지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을 제조한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2666억원, 순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영권 인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나선다. 두 회사는 싱가포르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매수가는 1주당 0.6달러. 지분을 100% 인수할 경우 총 6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5월까지 1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홀딩스 지분 25.4%를 사전에 확보했다. 한화그룹이 공개매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이나맥홀딩스 지분을 50%보다 많이 확보해야 하고,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한화그룹은 다이나맥홀딩스 경영권을 확보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부유식 해양플랜트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2030년까지 83기의 FPSO 발주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경쟁사보다 높은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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