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액티비전)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의 신작 '콜오브듀티: 블랙옵스6'가 스팀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구권 국민게임이라 불리는 원작 IP의 명성에 걸맞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4일 스팀에 따르면 '콜오브듀티: 블랙옵스6'가 전세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엑스박스에서도 엑박 스토어 유료게임 1위, 게임패스 인기 1위를 차지했다. PC·콘솔 양 플랫폼에서 고른 흥행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번 '블랙옵스6'는 싱글 플레이 캠페인 모드가 호평을 받고 있다. 캠페인 내 스토리가 평가의 기준이 된 메타크리틱 점수는 82점이다. 전작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3'의 56점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블랙옵스6'는 90년대 초반 냉전 종결 직후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를 배경으로 삼았다. 평범한 병사가 아닌, 특수부대 출신의 주인공을 통해 전쟁의 이면에서 펼쳐지는 암투를 그린 것이 특징이다.
함께 추가된 '좀비 모드'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좀비 모드'는 좁은 필드에서 각종 화기를 사용해 좀비를 쓸어버리는 액션의 쾌감을 수준 높게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액티비전이 블리자드 인수 후 처음으로 신작을 게임패스 데이원 타이틀에 추가한 것 역시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자는 해당 게임패스를 구매하면 '블랙옵스6'만이 아닌, 패스에 등록된 각종 게임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신작의 흥행으로 기존 '콜오브듀티'에도 다시 전성기가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블랙옵스6' 출시 후 '콜오브듀티'의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기존 6만명 대에서 30만 명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블랙옵스6'가 역대 시리즈 중 출시 초반 최고 성적을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원작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블랙옵스6'의 이용자 평가는 다소 낮은 '복합적'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싱글플레이 캠페인에는 호평이 이어지나, 멀티 플레이로 넘어갈 시 게임을 종료한 후 새로 런처를 실행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낮은 평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또 일부 버그, 멀티 플레이 맵에서의 스폰 위치 오류 등도 언급됐다.
액티비전은 공지를 통해 해당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