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출시한다. 이에 더해 'AI 기술이 아닌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라는 의미에서 회사를 'AX 컴퍼니'로 정의하고 실질적인 AX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7일 LG유플러스는 AI 통화 비서 '익시오'를 출시하고, AX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황형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고객은 AI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일상에서 잘 사용할 수 있고 내 삶을 변화시키는 AX 서비스를 원한다"며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LG유플러스가 AI에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에 최적화된 경량화 생성형 AI '익시젠'을 개발했고, 이어 LG AI연구원과 협업한 AI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도 선보인 바 있다.
■ 온디바이스 AI 기술 보이스피싱 탐지…익시오 공식 출시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다.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
'보이는 전화'는 통화 내용을 AI가 즉석에서 텍스트로 변환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공연장이나 지하철과 같이 시끄러운 장소에서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화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고, 통화 도중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확인할 때도 유용하다.
'전화 대신 받기'는 말 그대로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이다. AI가 상대방과 통화를 하고 내용을 저장하기 때문에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나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하다.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는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통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경고해주는 기능이다. 스팸으로 등록된 전화번호가 아닌,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기 때문에 더 정교한 피싱 탐지가 가능하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현했다고 전했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전환해 주거나,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감지하는 등의 기능은 데이터를 기기 안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선보일 수 있는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B2C 영역에서 '익시오'를 앞세워 통신사의 근간이 되는 통화 영역에서부터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B2B와 B2C 영역에서의 구체적인 AX 추진 전략도 공개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B2B 사업에서 인프라, 플랫폼, 데이터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All in AI'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전략에 따라 AIDC 사업과 익시젠 기반의 AI 토털 솔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를 강점으로 다양한 B2B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익시 엔터프라이즈'는 B2B 영역의 LG유플러스 AX 플랫폼들로 구성된 솔루션이다.
B2C 영역에서는 이날 처음 선보인 '익시오'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딱 맞는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퍼스널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통신사의 근간인 '통화' 영역에서 '익시오'가 독자적인 가치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유용한 에이전트 서비스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새로운 데이터와 가치를 활용해 모든 일상이 하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