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기본급 13만원 인상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에서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서, 이번 임단협이 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 59.17%로 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6656명 중 6192명으로 투표율은 93.03%에 이른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호봉승굽분 포함 13만원 인상, 격려금 47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설·추석 귀향비 각각 70만원으로 인상 등이 포함됐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4일 상견례를 시작한 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달 6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노사는 재교섭에 나서서 지난 19일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교섭 타결 전까지 24차례 부분 파업을 진행했지만, 조선업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노사가 교섭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데 공금해 연내 타결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