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최신 기재 드림라이너 787-10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신주 인수 종결일이 11일로 앞당겨졌다. 이에 다음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계약 거래 종결일(납입일)을 11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거래 종결일은 20일이었지만,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사실상 종결되면서 날짜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달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하기 위한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며 심사를 종결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DOJ)에 EC의 기업결합 승인 결과와 아시아나 신주 인수계획을 전달했다. DOJ가 신주 인수 때까지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양사의 합병을 승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 주식 63.9%를 취득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대한항공은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하고 남은 8000억원을 납입하고, 합병 추진 4년 만에 모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