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바일인덱스 갈무리)
중국 발 서브컬처 유행의 원조, '소녀전선'이 정식 후속작 '소녀전선2: 망명'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3D 모델링으로 재탄생한 전작의 캐릭터들이 다시 '덕심' 저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1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선본 네트워크가 개발하고 하오플레이가 서비스하는 SRPG 신작 '소녀전선2: 망명'은 구글 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소녀전선2: 망명'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소녀전선'의 10년 뒤 세계관을 다루는 후속작이다. 전작의 지휘관이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10년 전 함께했던 전술인형들을 다시 만나 용병단을 꾸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소녀전선2' 공식 유튜브 갈무리)
전작이 2D 일러스트 기반 수집형 RPG였다면, 이번 작품은 3D 그래픽 턴제 RPG로 재탄생했다. 특히 각종 인기 캐릭터들이 3D 모델링으로 새롭게 구현된 점에 호평이 나온다.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신규 이용자들도 부담없이 입문할 수 있는 퀄리티로 완성됐다는 분석이다.
현지화 퀄리티도 높다는 평이다. 퍼블리셔인 하오플레이는 내 인기 성우들과 함께 한국어 더빙을 준비했으며, 게임 내 대사, 스킬 설명에도 로컬라이징을 진행했다. 그간 중국발 서브컬처 게임들이 각종 고유명사로 혼동을 주는 경우가 잦았다면, 이를 최대한 배제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편한 구성도 장점이다. 스토리를 전부 감상한 뒤에는 일일퀘스트를 위한 약 10~15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 요구된다. 특정 이벤트가 열리면 거기에 집중하고, 그 외에는 숙제만 해도 되는 소위 '분재 게임'식 구성이다. 간단히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최신트렌드에 맞춰 콘텐츠를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소녀전선2: 망명'은 일본 구글스토어 매출 순위 5위, 대만 구글 매출 7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