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 공간. (사진=네이버 앱 갈무리)
IT 업계에도 애도의 물결이 분다. 예고된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취소·연기하면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기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및 게임 업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 사 포털 애플리케이션에 온라인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 31일 기준 네이버 추모 공간에는 31일 오후 2시 기준 약 54만 명이, 다음에는 약 24만명이 참여해 애도의 뜻을 전한다. 네이버는 댓글란 공지를 통해 "피해자와 가족들이 댓글로 상처받지 않도록 악성 댓글,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있는 글은 삼가달라"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또 카카오 VX는 오는 1월 4일까지 해외 투어 관련 프로모션을 일시 중단했다. 해외 관광 이벤트를 중단하고 관련 카카오톡 푸시 알람 발송도 멈춘 상태다.
(사진='마비노기 영웅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게임업계도 추모에 동참한다. 넥슨은 오는 1월 4일 예정된 '마비노기 영웅전'의 15주년 기념 행사를 11일로 연기했다. 동시에 지난 29일 진행 예정이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인플루언서 매치 '드림팀 매치' 행사를 취소했다. 넥슨은 홈페이지 로고를 흑백으로 변경하고, 흰색 국화꽃을 배치해 '애도합니다' 문구를 띄우며 애도를 표했다.
엔씨소프트 또한 지난 30일 공지를 올려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퍼플 라운지에서 진행 중이던 미니게임 '스페셜 모드' 이벤트를 당일 조기 중단했다. 해당 이벤트에는 미니게임 플레이, 미니게임 참여 이벤트 2종이 포함됐다.
(사진='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펄어비스는 새해를 맞아 공개할 예정이었던 '검은사막' 및 '검은사막 모바일'의 인사 영상 업로드 및 일부 이벤트를 보류했다. 이후 공지를 통해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오딘:발할라라이징’, '에버소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등 서비스 중인 게임들에 별도 배너와 공지를 통해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밖에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지난 29일 예정됐던 '2024 LCK' 어워드 생방송을 녹화 방송으로 변경했다. 동시에 시상식 전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으며, 별도의 추모 시간을 마련하면서 공지를 통해 "희생자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애도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