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용률 연도별 그래프. (사진='2024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 갈무리)
올해 게이머들의 게임 이용률은 전년 보다 3%포인트 감소했지만, 전체 게임 이용 시간은 12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30일 '2024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 게이머들의 게임 이용 현황 및 인식을 파악하고, 게임 산업 육성 및 정책 제안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번 '2024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는 올해 게임 이용률을 비롯해, 장르별 이용 시간, 지출 금액, 인기 장르 등 올 한해 게임 이용자들의 주요 정보가 담겼다.
먼저 2024년 게이머들의 게임 이용률은 59.9%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70.5%) 이후 2022년(74.4%)을 정점을 찍고, 지난해(62.9%)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양새다. 게임 이용률은 전체 조사대상자 중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전체 게임 이용 시간 현황 그래프. (사진='2024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 갈무리)
반면 전체 게임 이용 시간은 증가했다. 올해 게임 이용자의 일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171분, 주말 253분으로 전년 대비 주중 12분, 주말 12분 증가했다. 각 플랫폼별로는 PC·모바일 게임에서 이용 시간이 늘었고, 콘솔 게임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 인기 장르에 대한 정보도 담겼다. PC게임 이용자들은 순서대로 RPG(42.2%), 슈팅(34.2%), 시뮬레이션(27.4%) 장르를 선호했으며, 모바일 이용자는 퍼즐·퀴즈(38%), RPG(23.9%), 테이블톱·카지노(20%)를, 콘솔 이용자는 시뮬레이션(44%), 스포츠·레이싱(37.4%), 액션(31%) 장르를 주로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 게임 이용 비용 (사진='2024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 갈무리)
플랫폼별 게임 이용 비용도 조사됐다. 2024년 플랫폼별 월평균 게임 이용 비용은 PC 게임 3만7684원, 모바일 게임 2만1785원이다.
콘솔은 게임기 구매 비용을 포함해야 하는 만큼 1년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콘솔 게임 이용자는 연간 게임기 구매에 18만1065원을, 게임 타이틀 구매에는 10만1395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시행 실태. (사진='2024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 갈무리)
마지막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시행에 따른 게임 이용자들의 인식 변화도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확인한 후 구매 의향이 높아졌다고 응답한 이용자는 25.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구매 의향이 가장 낮았으며, 50대 이상이 다른 연령대 대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 확률형 아이템 정보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33.3%로 나타났다. 10대(44.5%)와 50대(37.6%) 이상이 평균적으로 확률 정보를 신뢰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30대(23.2%)는 확률 정보를 가장 신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