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액션스퀘어)
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도 블록체인 게임에 의문을 가지는 게임사들이 있다는 사실에는 오히려 경쟁자가 줄어서 “너무 좋다”며 웃을 정도다.
그는 “저는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이라며 “저와 같은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적다는 것이 저에게는 기회”라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한 뒤, 모바일게임에 조금이라도 확신하게 된 것은 2012년 ‘드래곤 플라이트’였다”며 “2014년 ‘레이븐’이 나오면서 드디어 모바일에서도 트리플A 게임이 된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그때까지 7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흐름이 있었는데도, 그 당시 개발자들은 모바일게임 개발을 꺼렸다”며 “미래의 흐름이 보이는데도, 모바일로 가면 우리 직원들 인센티브 못준다는 이유였다”고 전했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도 이제 3년이 지났다”며 “3년 안에 완전히 다 바뀔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게임 아이템이 거래되는 것은 모든 플레이어들이 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액션스퀘어가 새롭게 선보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도 단순한 플랫폼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랫폼이라고 하면 다운로드, 결제, 커뮤니티의 여부를 따지는데, 저는 새롭게 ‘게임 토큰 프로토콜’이라고 정했다”고 말했다.
토큰 프로토콜이기에 결제나 커뮤니티, 홈페이지조차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개발사는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고, 유저는 게임을 한 뒤 바이낸스까지 거래를 이어갈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유저가 블록체인, 토큰이라는 말조차 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유저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토큰 프로토콜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액션스퀘어는 텔레그램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유저가 지갑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텔레그램 미니 앱으로 만들 것”이라며 “지금도 중앙화된 거래소 월렛들이 텔레그램에 많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유저는 게임과 텔레그램만 깔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저들이 월렛을 깔고 거래를 하기 너무 힘들고, 잘못하면 코인이 날아갈까 불안해 한다”며 “그런 불안과 장벽을 완전히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이 활성화 됐을 때 가장 활성화되는 분야는 게임이 될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티켓이나 팬덤 쪽도 M&A를 통해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장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출연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여왔다. 때로는 투자자들의 날선 시선이나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는 “상장사라면 소통은 의무를 넘어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며 “일론 머스크나 젠슨 황, 제이미 다이먼도 지속적으로 인터뷰와 발표를 통해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계속 알리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며 “좋지 않은 일일수록 CEO가 직접 나와서 이야기를 해야지, 숨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리더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이, 자주 소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서는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재선 이후 암호화페가 많이 오르기는 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부터는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도권에 편입된 코인들은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않은 코인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금융 시장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대표는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것 같다”며 “금융 시장이 좋으면 더 많이 오를 것이고, 금융 시장이 좋지 않으면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