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Xbox 게임 패스(Game Pass) 구독 서비스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IT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14일(현지시간) MS가 2023년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754억 달러(약 109조원)에 인수한 이후에도 여전히 게임 사업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게임 패스의 수익은 지난해 6월까지 5.8% 성장했는데, 이는 MS 내부 목표치인 11%보다 훨씬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은 MS의 사티야 나델라 CEO의 급여 평가에서 목표에 미치지 못한 유일한 부문”이라고 전했다. 또 “MS는 현재 영화나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에 널리 사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비디오 게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면서 “하지만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이후, 몇몇 유명 게임 스튜디오는 자신의 게임을 게임 패스에 추가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MS는 게임 개발자들이 애저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하기를 원했으나, 액티비전은 여전히 구글 클라우드나 아마존 서버를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Xbox 게임 패스 성장 전망에도 의문을 드러냈다. 게임 패스 구독자 수는 2021년 1800만 명이었으며, 2024년 2월에는 3400만 명으로 구독자가 늘어났다. 이 매체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기 전, MS는 2030년까지 게임 패스 구독자 수를 1억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이는 5년 안에 현재 구독자를 3배로 늘리거나 연 평균 40% 비율로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또 MS는 지난 2년 동안 게임 패스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투자자들에게 MS가 게임에서 이루는 성과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성과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콜 오브 듀티’ 같은 대작에 너무 많이 의존하기에, 매년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다.

MS, 100조 썼지만…“블리자드 인수, Xbox 게임 패스에 도움 안돼”

백민재 기자 승인 2025.01.16 09:55 | 최종 수정 2025.01.16 10:18 의견 0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Xbox 게임 패스(Game Pass) 구독 서비스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IT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14일(현지시간) MS가 2023년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754억 달러(약 109조원)에 인수한 이후에도 여전히 게임 사업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게임 패스의 수익은 지난해 6월까지 5.8% 성장했는데, 이는 MS 내부 목표치인 11%보다 훨씬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은 MS의 사티야 나델라 CEO의 급여 평가에서 목표에 미치지 못한 유일한 부문”이라고 전했다.

또 “MS는 현재 영화나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에 널리 사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비디오 게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면서 “하지만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이후, 몇몇 유명 게임 스튜디오는 자신의 게임을 게임 패스에 추가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MS는 게임 개발자들이 애저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하기를 원했으나, 액티비전은 여전히 구글 클라우드나 아마존 서버를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Xbox 게임 패스 성장 전망에도 의문을 드러냈다. 게임 패스 구독자 수는 2021년 1800만 명이었으며, 2024년 2월에는 3400만 명으로 구독자가 늘어났다.

이 매체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기 전, MS는 2030년까지 게임 패스 구독자 수를 1억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이는 5년 안에 현재 구독자를 3배로 늘리거나 연 평균 40% 비율로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또 MS는 지난 2년 동안 게임 패스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투자자들에게 MS가 게임에서 이루는 성과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성과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콜 오브 듀티’ 같은 대작에 너무 많이 의존하기에, 매년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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