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중 부회장(앞줄 가운데)과 핵심 기술 인력 20여명이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서효림 기자) 고려아연 핵심 기술진이 지난해 9월에 이어 다시 한번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제중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제련기술본부장, 엔지니어링본부장, 생산 1·2·3 본부장, 개발 1·2 담당 등 고려아연 핵심 기술진 간부 15명은 16일 대국민 성명서를 통해 "MBK파트너스·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성공할 경우 이들과 함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5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온 고려아연은 하나의 원팀으로 만들어온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기적 사모펀드 MBK 및 심각한 환경오염과 적자 등 실패한 기업 영풍이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악할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천명한다"며 "우리는 원팀으로, 현 경영진과 함께한다"고 했다. 이 CTO 등 핵심 기술진은 영풍·MBK의 경영권 확보 시도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 CTO는 “MBK 투기 자본이 고려아연을 차지한다면 우리 핵심 기술은 순식간에 해외로 유출되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은 무너질 것“이라며 “고려아연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2차 전지, 자원 순환 사업도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핵심 기술진 "MBK 미래없다"···현 경영진 지지

서효림 기자 승인 2025.01.16 13:37 의견 0
지난해 9월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중 부회장(앞줄 가운데)과 핵심 기술 인력 20여명이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서효림 기자)

고려아연 핵심 기술진이 지난해 9월에 이어 다시 한번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제중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제련기술본부장, 엔지니어링본부장, 생산 1·2·3 본부장, 개발 1·2 담당 등 고려아연 핵심 기술진 간부 15명은 16일 대국민 성명서를 통해 "MBK파트너스·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성공할 경우 이들과 함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5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온 고려아연은 하나의 원팀으로 만들어온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기적 사모펀드 MBK 및 심각한 환경오염과 적자 등 실패한 기업 영풍이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악할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천명한다"며 "우리는 원팀으로, 현 경영진과 함께한다"고 했다.

이 CTO 등 핵심 기술진은 영풍·MBK의 경영권 확보 시도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 CTO는 “MBK 투기 자본이 고려아연을 차지한다면 우리 핵심 기술은 순식간에 해외로 유출되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은 무너질 것“이라며 “고려아연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2차 전지, 자원 순환 사업도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