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EBS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결국 방송 중단 조치를 내렸다. EBS는 “청소년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출연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출연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김명중 사장은 간부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보니하니’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 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 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이어 프로그램 관계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제작 시스템 전반에 걸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10일 유튜브 라이브로 방송된 ‘보니하니’에서 출연자 최영수가 채연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해당 장면에서 최영수는 자신을 잡는 채연을 뿌리치고 팔을 휘두르면서 다가서는 모습이 담겼다. 마침 두 사람 앞을 지나가던 김주철로 인해 확실하게 폭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후 채연이 자신의 어깨를 만지고 있는 모습 등으로 네티즌들은 폭행을 주장했다.  이에 ‘보니하니’ 제작진은 폭력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며 폭력이 아닌 장난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영수가 직접 때리지는 않았어도, 채연이 미성년자이라는 점, 주 시청자가 어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작진의 해명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여기에 ‘보니하니’ 출연자인 박동근이 유흥업소에서 사용하는 성인들의 은어로 미성년자인 채연을 대상으로 성희롱은 물론 막말을 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EBS 김명중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를 전하는 한편,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EBS, ‘보니하니’ 방송 중단 결정…제작진 해명이 오히려 비난 불러

유명준 기자 승인 2019.12.12 14:42 | 최종 수정 2019.12.13 10:07 의견 0
사진=EBS


EBS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결국 방송 중단 조치를 내렸다.

EBS는 “청소년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출연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출연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김명중 사장은 간부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보니하니’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 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 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이어 프로그램 관계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제작 시스템 전반에 걸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10일 유튜브 라이브로 방송된 ‘보니하니’에서 출연자 최영수가 채연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해당 장면에서 최영수는 자신을 잡는 채연을 뿌리치고 팔을 휘두르면서 다가서는 모습이 담겼다. 마침 두 사람 앞을 지나가던 김주철로 인해 확실하게 폭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후 채연이 자신의 어깨를 만지고 있는 모습 등으로 네티즌들은 폭행을 주장했다. 

이에 ‘보니하니’ 제작진은 폭력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며 폭력이 아닌 장난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영수가 직접 때리지는 않았어도, 채연이 미성년자이라는 점, 주 시청자가 어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작진의 해명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여기에 ‘보니하니’ 출연자인 박동근이 유흥업소에서 사용하는 성인들의 은어로 미성년자인 채연을 대상으로 성희롱은 물론 막말을 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EBS 김명중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를 전하는 한편,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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