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ST)


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ETC) 및 해외사업 부문 성장으로 올해 1분기 169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이유로 전년 동기 대비 853.8% 증가한 7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173억원이다. 해외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224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인성장호르몬제제인 그로트로핀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32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인 모티리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캔박카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22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가 전년 동기 대비 283.0%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됐다.

회사는 향후 R&D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아ST는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지난해 10월 획득, 올해 5월 현지 발매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지난 1월 독일을 시작으로 3월 영국과 아일랜드에 발매됐고 스페인, 이탈리아 등 차례로 발매 예정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단계다. DA-1241은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 시 간 섬유화 개선 시너지를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에서는 ALT(간 손상 선별지표), CAP(지방간 지표), FAST(간섬유화 비침습적 평가지표), HbA1C(당화혈색소 지표) 등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 5월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 및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고 2분기에 최대 허용 용량 탐색을 위한 추가 글로벌 임상1상 파트1, 파트2 실시 예정이며 3분기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하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도 실시 예정이다.

이 밖에 치매치료제 'DA-7503'와 면역항암제 'DA-4505'는 각각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해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