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가공유, 발효유, 주스류 등 일부 품목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가공유(23개), 발효유(4개), 주스류(3개), 버터(2개), 생크림(3개), 연유(1개), 치즈류(18개) 등 총 54개 제품이 대상이다. 인상된 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순차 적용된다. 대형마트 및 SSM은 5월16일, 편의점은 6월1일부터 다. 서울우유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 등을 자체 부담해 왔으나, 원가 부담이 누적되면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흰우유 제품 가격은 유지한다. 실제로 국내 원유 가격은 2023년 약 9% 인상됐지만 서울우유는 버터, 생크림, 연유 등 제품 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않아 왔다. 하지만 최근 코코아 가격은 약 3배, 커피 원두는 2배 이상, 과즙 원료는 약 20% 가까이 오르는 등 글로벌 식품 원료 가격이 급등하며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그동안 인상 품목과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원가 부담이 누적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원유를 바탕으로 고품질 유제품을 선보여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