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언메이스)

넥슨과 저작권 분쟁 중인 게임사 아이언메이스의 PC 온라인게임 ‘다크 앤 다커’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완전히 삭제될 예정이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구매 유저들에 메일을 보내 ‘다크앤다커’ 판매를 11월 1일부터 완전히 중단하고 이에 앞서 환불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올해 3월 넥슨과 아이언메이슨간의 한국 법원의 판결을 고려해 ‘다크앤다커’ 판매를 중단한 바 있으나, 게임을 이미 구매한 유저들의 플레이는 막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공지에 따르면 11월 이후에는 라이브러리에서 ‘다크앤다커’가 완전히 삭제되며, 플레이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퇴출 되더라도 스팀 및 아이언메이스 자체 플랫폼인 ‘블랙스미스’에서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넥슨은 과거 신규개발본부 ‘프로젝트 P3’ 개발 팀장으로 근무하던 최모 씨가 소스 코드와 데이터를 유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를 설립해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며 2021년부터 법정 공방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1심 소송에서는 아이언메이스가 넥슨 측에 끼친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피해가 인정돼, 아이언메이스가 85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양측은 모두 항소해, 7월부터 항소심이 진행된다.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오는 7월 17일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다.

한편, 아이언메이스 측은 “에픽게임즈스토어에서 ‘다크앤다커’를 구매한 모든 이용자는 11월 1일까지 계정 이전 신청을 통해 블랙스미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