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유영국미술문화재단에서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전무(오른쪽)과 유진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이사장(왼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한국 추상미술 거장 유영국 화백 예술세계를 기리는 전시에 앞서, 유영국미술문화재단과 브랜디드 콘텐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예술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콘텐츠를 공동으로 선보이기 위한 목적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재단과 함께 유영국 화백 예술 철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브랜디드 협업 콘텐츠를 기획하고 인천공항 면세점 최대 사업자로서 오는 8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아트 전시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유영국 화백은 우리나라 최초 추상화가로서 한국 근현대미술 정립에 크게 기여한 선구자다. 한국 전통 자연관을 추상 미술의 단순하고 담대한 구성과 역동적인 색채로 재구성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선과 면, 형태와 색채 조형 요소를 통해 대자연 앞에서 느끼는 장엄함을 화폭에 담아내며 격변의 근현대사 속에서도 자연을 매개로 예술과 삶의 본질을 탐구했다. 유 화백 작품 세계는 시대를 넘어선 깊이 있는 미적 감각으로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재단법인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은 유영국 예술 정신을 계승하고 그가 창조한 미술 세계를 일반 대중과 함께 향유하며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신세계면세점이 재단과 함께하는 첫번째 공동 프로젝트는 ‘2025 인천공항 KIAF 특별전’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22일부터 9월17일까지 인천공항 제1터미널 일반구역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개최된다. 유영국 화백 주요 작품과 작가의 삶을 조명하는 아카이브 자료가 함께 전시되며, 자연과 추상 사이 균형을 추구한 화백의 조형 세계를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과 협업 전시는 신세계면세점 아트 브랜딩 프로젝트인 ‘K-Reflection(케이 리플렉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K-컬처 정체성과 예술성을 조명하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신세계면세점 대표 캐릭터 ‘폴앤바니(Paul+bani)’와 유영국 화백 작품 세계가 만나는 특별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을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을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신세계면세점 방향성과 유영국 화백 예술 세계가 만난 뜻깊은 협업”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여행객에게 한국 추상미술 정수와 예술적 감동을 함께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