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븐일레븐.


‘하이볼=위스키+탄산수’라는 간단한 공식이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은 하이볼에 다양한 식재료를 섞어 제 3의 상품을 탄생시키고 있는 국내 하이볼 시장 트렌드에 맞춰 오는 3일부터 업계 최초로 요구르트맛을 하이볼과 결합한 ‘요하볼’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하이볼에 과일 원물을 추가하거나 다른 주류와 혼합해 새로운 이종 결합 상품을 만들어내는 등 편의점 하이볼 시장 영향력이나 존재감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이볼 매출은 전년 대비 20% 상승했으며, 2023년 동기간과 비교 시 20배 가량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하이볼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반응을 얻음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한 새로운 스타일 하이볼인 요하볼을 출시한다. 초기에는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은 정통 하이볼이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국내 소비자들 모디슈머 트렌드와 변화에 민감한 소비 특성 등이 반영돼 최근에는 다양한 식재료를 더한 이색 하이볼 수요가 높아진 현상에 초점을 두고 기획됐다 요하볼은 요구르트와 하이볼을 결합한 상품이다. 요구르트 모양으로 디자인한 직관적인 패키징으로 향수를 자극한다.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요구르트 맛을 성인이 돼 하이볼과 함께 즐긴다는 점에서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의 술’로 내세우고 있다. 젊은 층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3도로 맞춰 하이볼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새콤달콤한 요구르트 맛과 청량한 하이볼 맛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룬다. 세븐일레븐은 이색 RTD 캔 하이볼 출시로 편의점 하이볼 시장 인기를 견인 중이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자몽 원물이 들어간 ‘하이볼에빠진자몽’을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총 5종 과일 원물 하이볼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국내 최초로 와인과 하이볼이라는 이종을 결합한 새로운 주류 카테고리 ‘와인볼’ 개념을 론칭하기도 했다. 와인볼 2종은 출시 후 3주만에 완판됐으며, 이에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일 물량을 늘린 ‘앙리마티스 와인볼 쇼비뇽블랑’을 새롭게 출시해 2주 만에 20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양주/와인 담당MD는 “하이볼이 국내 소비자들 발 빠른 소비 트렌드 변화에 힘입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함에 따라 이색 하이볼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하이볼 더블 믹스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개인 취향이 접목된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