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프 아쿠아 밤-프로즌 크림. (사진=전소정 기자)

비 흐르듯 땀이 오는 여름 더위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나고 9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9월을 앞두고 무더위가 지나가는 듯 싶었으나 아직 더위의 기세는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곧 다가올 가을볕은 여름볕보다 뜨겁다는 말도 있죠. 이 시기 화장품 업계가 놓치지 않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 제품이 바로 ‘쿨링’ 상품입니다. 화장품 하나 바르기 찝찝한 덥고 뜨거운 날 사용하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쿨링 라인’ 제품들은 기초제품부터 팩, 세안, 바디, 샴푸까지 여름, 가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 한해 ‘프로즌’이라는 이름을 통해 ‘쿨링 효과’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LG생활건강 빌리프의 ‘아쿠아 밤-프로즌’ 크림, 토너, 모델링 마스크 3종은 지난 5월 출시돼 소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수분크림만 1400만개 판매고를 달성해 ‘수분크림 명가’로 불리는 빌리프인 만큼 ‘아쿠아 밤-프로즌 크림’은 더욱 눈길을 끌었죠. LG생활건강은 해당 제품 인기에 따라 제품 콘셉트를 그대로 옮긴 팝업스토어를 이달 성수에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팝업에는 1만여명의 방문객들이 몰리며 그 인기를 확실히 증명해 보였습니다.

정가 3만2000원인 제품은 1회 사용만으로 피부 온도가 즉각적으로 6.05℃ 떨어지는 ‘쿨링’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크림입니다. ‘아쿠아 밤-프로즌 크림’은 쿨링젤과 PRO 프로즌 캡슐이 섞이게 되면서 쿨링 효과를 냅니다. 제품은 자일리톨, 에리스리톨을 함유한 젤 제형으로, 유칼립투스 추출물로 구성된 ‘PRO 프로즌 캡슐’이 피부에 녹아 흡수되면서 주변열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후 쿨링 효과와 함께 방어막이 형성되며 피부 온도 상승까지 막아줍니다.

피부 쿨링 효과뿐만 아니라 ‘크림’이라는 역할에 맞게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에 의뢰한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피부보습 303.1% 개선 효과도 확인했습니다. 붓기 때문에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회 사용 후 열 자극에 의한 안면 붓기 30% 개선, 모공 수 및 모공 크기 개선 효과도 확인한 제품으로 피부 열감으로 인한 고민, 보습, 붓기, 모공 해결 등 네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크림 제품입니다. 여기에 모공 막힘 가능성이 낮아 여드름성 피부에 사용 적합한 제품을 뜻하는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도 완료해 여드름 피부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크림입니다.

(사진=전소정 기자)

쿨링, 붓기에 주력한 상품인 만큼 같은 크림 구매 시 제공되는 것이 있습니다. ‘쿨링마사저’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냉동고에 넣은 차가운 숟가락이나 얼음팩으로 얼굴 붓기를 빼거나, 피부 열감을 내리기 위한 시도를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마사저는 냉장고 또는 냉동고에 넣어 시원하게 만든 후 냉각판을 피부에 접촉시켜 붓기를 빼거나 마사지하는 데 사용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아쿠아 밤-프로즌 크림을 도포할 때 사용하면 시원함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구성품입니다.

실제 올리브영에서 2만5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아쿠아밤 프로즌 크림 50ml는 스페셜 세트로 구성돼 도장 모양의 쿨링마사저와 얼려서 사용해 열감을 내리는 데 유용한 동전 크기의 프로즌 세럼 6개가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됐습니다. 구매 즉시 패키지를 개봉했고, 3도를 유지하고 있는 냉장고에 크림과 마사저를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후 크림과 마사저를 함께 사용해봤습니다.

(사진=전소정 기자)

젤타입의 크림에 PRO프로즌 캡슐이 함께 들어간 형태의 크림은 피부에 도포해 문지르자마자 알갱이는 마치 스크럽 마사지를 하는 듯한 느낌과 시원함을 줬고, 가벼운 발림성에 2~3초 내로 금세 흡수됐습니다. 제품을 바른 즉시 쿨링 효과가 강력히 느껴지기보다 오히려 피부에 흡수가 된 1~2분 후 바르지 않은 피부보다 훨씬 시원해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죠. 여름철을 타깃으로 출시된 제품답게 끈적임으로 인한 불편함이 전혀 없었지만 즉각적이고 강력한 쿨링 효과는 기대보다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증정된 마사저로 크림을 피부에 바르니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냉각판 위에 크림을 올려 피부에 롤링을 하니 차가울 정도의 시원함이 몰려왔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해 물리적으로 낮은 온도를 유지한 냉각판과 크림이 만나 피부에 싸할 정도의 쿨링 효과를 전달했습니다. 실제 냉각판에 크림을 올려 피부에 처음 발랐을 때 “앗 차가워”라는 말이 입 바깥에 절로 튀어나올 정도였습니다. 쿨링마사저 사용 전 냉각판 냉기가 적당한지 확인은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아쿠아밤 프로즌 크림과 마사저의 시너지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크림을 바른 곳의 냉기가 십여분 이상 유지됐고 바른 곳과 바르지 않은 곳의 온도차는 손바닥을 대보면 바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이 발라도 끈적임은 없지만 건조함도 없이 보습 효과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크림 단독 사용 시 즉각적인 쿨링 효과를 느끼고 싶다면 냉장보관해 사용하는 것이 훨씬 체감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여기에 냉각판이 피부에 직접 닿는 마사저는 냉장, 냉동 보관 시 세척, 소독에 유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공 크기 부분은 한 번 사용만으로 육안상 변화를 관찰하기 힘들었지만 붓기, 열감 부분에서는 사용 후 체감효과가 대체로 높았습니다. 최근 치과 치료에 따른 얼굴 붓기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50대 후반 여성 A씨는 크림 사용 후 “자고 일어나면 한쪽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었는데, 바르고 잠을 자니 훨씬 덜한 것 같다”며 “마사저를 사용하니 손으로 문지를 때보다 더 시원해서 좋고, 턱밑까지 마사지하면 리프팅 효과도 있는 것 같다. 또 눈이나 볼이 자주 붓는데 붓기를 빼기에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얼굴에 햇빛 알레르기가 있지만 업무로 인해 외부 활동이 많은 30대 중반 B씨는 “일 끝나고 저녁에 마사저로 크림이랑 얼굴 마사지를 해주고 잠드니 다음날 원래 심하던 안면 홍조나 열감이 훨씬 덜한 것 같다”고 구매 후 3일간 제품 사용에 대한 후기를 설명했습니다. 두 소비자는 크림 효능과 관련해 붓기 완화, 쿨링 효과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즉각 ‘쿨링’이 가능한 빌리프 ‘아쿠아 밤-프로즌 크림’이 마사저와의 ‘쿨링’ 시너지 효과를 함께 내세운다면 볕이 내리쬐는 가을에도 그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