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Lies of P)’이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며 장기 흥행 IP로 자리잡고 있다.

11일 센서타워 비디오 게임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PC와 콘솔을 합산한 ‘P의 거짓’ PC·콘솔 통합 누적 판매량이 최근 1100만 장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43만 명에 이른다.

국가별 유저 비중으로는 미국이 모든 플랫폼에서 1위 시장으로, PC(스팀)에서는 24%,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40%를 차지했다. 중국은 스팀에서 16%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홍콩, 영국, 독일 역시 약 10% 안팎의 비중을 차지했다.

‘P의 거짓’은 올해 6월 7일, 출시 초기 이후 다시 한 번 스팀 일일 판매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첫 번째 DLC ‘서곡(Overture)’의 깜짝 출시로 인한 효과였다. DLC에는 신규 스토리, 무기, 난이도 추가 등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지며 기존 유저의 복귀와 신규 유저 유입을 이끌었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P의 거짓’이 ‘8월 월간 게임’으로 선정되어 PS Plus 멤버십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유저 수를 끌어모았다. DLC 출시와 플레이스테이션 협업을 포함한 약 5개월간의 PC·콘솔 통합 판매량은 약 270만 장으로, 전체 누적의 25%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로 ‘P의 거짓’은 2025년 기준 PC·콘솔 통합 소울라이크 장르 판매량 8위에 올랐다. 2023년 출시작인 ‘P의 거짓’이 2025년 신작들과 경쟁 속에서 8위에 오른 것은 의미 있다는 평가다.

피노키오에서 영감을 얻은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특유의 정밀한 전투 시스템과 높은 난이도, 긴장감 있는 탐험으로 호평 받았다. 여기에 ‘거짓말 시스템’이라는 독창적인 서사 메커니즘을 도입, 플레이어의 선택이 스토리 전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차별화된 구조를 선보였다.

한편, DLC인 ‘P의 거짓: 서곡’은 12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도 본상 후보에 올라 있다. 지난 2023년 본편이 대상(대통령상)을 포함한 6관왕을 차지했던 만큼, DLC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