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가 제작된 것은 시청자들의 요구 덕이었다.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낭만닥터 김사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계속해서 시즌2 제작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물론 시청자들의 요구에 유 감독이 드라마를 만들며 경험했던 좋았던 기억들, 그리고 드라마에 함께 했던 주요 배우들의 재출연 의사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가능했다. 시청자와 제작진, 배우들이 모두 같은 마음이었기에 가능한 시즌2 제작이라는 유 감독의 설명이다.
2020년 1월 6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는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의사들의 이야기로 한석규가 김사부로 다시 출연하며, 안효섭, 이성경 등이 합류했다.
배우들도 모두 시즌2 제작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한석규는 “좋은 소재의 드라마를 함께 해서 좋았고, 헤어질 때 섭섭했다. 늘 보고 싶었던 배우들인데 시즌2로 다시 보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기존 작품에 이어 시즌2 출연을 확정한 배우 진경과 임원희, 김민재, 윤나무는 “3년 만에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새로 합류한 이성경과 안효섭, 소주연, 신동욱, 김주헌도 시즌 1의 애청자에서 한 명의 작품의 구성원이 되면서 느낀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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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와 시즌 1과의 차이는 도드라지지 않는다. 멤버 구성원의 변화가 있을 뿐 배경과 그 속에서 찾아오는 다양한 에피소드 형태의 사건들 구성 등 큰 틀은 이전과 같다. 다만, 새로 들어온 젊은 의사들 덕분에 ‘청춘을 위로한다’는 메시지가 주를 이루게 된다. 이들의 성장 스토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성경은 “처음 모였을 때 선배들이 새로운 멤버들에게 해줬던 말씀이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해’라였다. 얼마나 부담을 가지고 왔을지 알고 계셨던 것 같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최고의 멤버들과 함께하니 정말 좋다. 캐릭터가 안효섭과 성장하면서 의사로서 갖춰져 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이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효섭도 “제가 맡은 서우진이라는 캐릭터가 어려운 시절을 겪은 친구다. 세상에 대한 벽도 두껍다. 이런 친구인데 돌담병원에 있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마 우진이만큼이나 힘드신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사회에서 상처를 받은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진이를 보면서 공감을 하면서 같이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석규는 시즌1에서와 마찬가지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를 이끄는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다. 극의 중심인물인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을 맡는다. 본명이 부용주인 김사부는 한때 신의 손이라 불리었던 인물이다. 스스로를 낭만닥터라 칭하며 시골의 돌담병원에서 외과과장으로 수많은 외상환자들을 수술하고 살려내던 김사부는 한국형 응급외상시스템을 시험적으로 운영해보기 위해 노력하던 중, 총체적 난국에 봉착한다.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도 3년 전에 김사부를 통해 느꼈던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강렬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시청자들의 가슴 속을 파고 들 것으로 보인다. 시즌2는 6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