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문화·연예계의 주요 이슈들을 짧게 정리해 드립니다. <편집자주>
사진=연합뉴스
◆ 후배 가수, 김건모 성희로 SNS에 폭로
가수 A씨는 자신의 SNS에 과거 김건모가 한 술자리에서 본인에게 배트맨 티셔츠를 입으라고 하면서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는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자신이 성적인 농담과 장난에 불쾌함을 밝혔더니 “‘그럼 오빠 제가 XX 빨아드릴까요?’ 이런 농담은 어떠냐고 말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이런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 받은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이라고 설명하며 그러면서 과거 한 작곡가가 자신을 성희롱한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다고 밝힌 음악감독 B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A씨가) SNS에 쓴 글을 봤다. 없는 이야기다. 정말 왜 그런 글을 썼는지 안타깝다. 전혀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며 반박했습니다.
◆ 영화 ‘기생충’, 미국배우조합상서 앙상블상 수상
영화 ‘기생충’이 1월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지시간 1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비롯해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밤쉘’ 등을 제친 결과입니다.
미국배우조합상 수상까지 하면서 ‘기생충’은 2월에 열리는 제92회 오스카 시상식에서의 수상을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기생충’은 한국 최초로 국제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프로덕션 디자인, 각본상 등 무려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 가세연, 무분별한 폭로에 비난 폭주
강용석 등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자신들이 주최한 한 강연회에서 김건모 부인 장지연에 대해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세연은 이날 장지연을 연상하게 하는 발언을 한 뒤 “예전에 배우 이병헌과 사귀었고 동거도 했다고 들었다. 심지어 외국에서 이병헌이 촬영 중일 때 거기에 찾아가기도 했다더라”라며 “그분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업계에 취재해보니 (남자관계가) 유명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가세연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장지연의 과거 남자 관계가 강연회에서 언급할 만한 내용이었을지 의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타계
한때 코미디계를 주름잡았던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4세.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이 있었던 남보원은 이후 회복했지만 다시 의식을 잃는 등 치료와 퇴원을 번복하다가 결국 폐렴으로 사망했습니다.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신인 고인은 1963년 데뷔한 후 뛰어난 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로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특히 2010년 7월 먼저 세상을 떠난 백남봉과 함께 콤비를 이루며 독보적인 궁합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 길 방송 출연 확정…3번 음주운전 전력 비판
리쌍 길이 27일 채널A ‘아이콘택트’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납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길은 이날 일반인 지인과 눈맞춤을 하고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으로, 방송 중단 후의 근황은 물론 음주운전에 대한 참회의 시간을 갖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길이 방송중단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음주운전 적발이 2004년, 2014년, 2017년 세 번이나 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재 음주운전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고, 단 한번의 음주운전조차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3번이나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길의 방송 출연이 적절한지는 의문입니다.
사진=BH 엔터테인먼트
◆ 카라타 에리카-히가시데 마사히로 불륜
일본 스타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배우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설을 인정했고 후폭풍이 큽니다. 카라타 에리카 한국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먼저 카라타 에리카의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카라타 에리카는 현재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 또한 이 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은 가족분들과 팬분들 관계자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번 일이 더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카라타 에리카가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고, 지난해 tvN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해 본격적인 한국 연예계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카라카 에리카는 일본 TBS 드라마 ‘병실에서 염불을 외지 마세요’에서 1회만 출연한 후 하차하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했습니다.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 크리에이터 하늘, 학교폭력은 인정하고 갑질은 부인하고.
크리에이터이자 쇼핑몰 CEO인 하늘이 최근 SNS에 올라온 자신의 학교 폭력 과거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앞서 거론된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하늘은 자신의 SNS에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과 과거의 행동들로 항상 마음 한편이 불안하고 무서웠다.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정말 미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늘은 이어 “제 행동들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그동안 정말 큰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습니다. 모든 것은 제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며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앞서 하늘은 잡플래닛에 올라온 쇼핑몰 근무 관련 후기로 인해 ‘갑질 논란’도 휩싸였지만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하늘을 둘러싼 또다른 폭로도 이어져 학교 폭력, 갑질 논란 등도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