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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시대, 초고령화 사회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왔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인구증가율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구 자연 증가율은 -0.4%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482명(5.9%) 줄어든 데다 11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어 우려를 불렀다.
11월 출생아 수는 2만 3819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2만54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2만4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줄었다.
11월이 아닌 달의 경우 2017년 12월(-0.4%)과 2018년(-0.9%) 12월에 인구 증가율이 0%보다 낮았다. 그러나 통계청은 12월은 한파 등으로 사망자가 많고 연말 출산 기피 현상이 있다면서 12월 외 다른 달의 인구자연증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결혼과 출산 기피, 고령화가 지속적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다. 때문에 통계청은 올해에는 연단위로도 인구가 감소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구 감소로 인해 생산, 소비 축소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국내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