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1970년 3월 17일 벌어진 정인숙 피살 사건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8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정인숙 피살 사건이 집중 조명됐다.
정인숙 피살 사건은 1970년 3월 17일 교통사고를 가장한 총격 사건이다. 제3공화국 최대 스캔들로 불리는 이 사건은 현장에서 발견된 정인숙의 수첩이 문제가 됐다. 재계 인사는 물론이고 정계 고위층 나아가 박정희 대통령의 이름까지 적혀 있던 것.
정인숙이 각종 정계 인물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수첩을 지니고 다닌 이유로는 국무총리 정일권과의 관계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무총리 정일권이 배후 인물로 떠올랐다. 정인숙의 아이가 바로 정일권의 아들이라는 의혹이 있던 탓이다.
사건 당시 범인은 정인숙의 오빠 정종욱으로 밝혀졌다. 범행 동기로는 정인숙의 문란한 행실과 이에 따른 가문의 명예 실추였다. 하지만 이후 정종욱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정부의 압박이 있었다며 거짓 진술을 했다고 고백했다.